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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일년차에 후보생의 생활이 끝나고 학군단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이년차가 되었다. 개강 후에 3월말에 드디어 해외 문화탐방을 가게 되었다. 그동안 해외로 여행을 가고 싶었기에 너무 기대가 되었다.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3월 25일 아침 10시에 학군단에 집합하여 부산으로 향했다. 중간에 휴게소를 들려 부산에는 2시에 도착을 했고 3시가 다 돼서야 점심인 옥천 돼지국밥을 맛있게 먹고 바로 앞에 씨앗호떡을 사먹고 돌아다니던 중 비가 너무 많이와서 지하상가를 이용해 부산항으로 갔다. 6시에 하마유라는 배에 승선하여 선식을 먹고 자유시간에 행보관님사모님께서 사오신 회를 막걸리 한 잔에 한점으로 회를 먹기위해 막걸리를 마셨다. 그리고 얼마안되서 배불러서 바람을 쐬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망망대해를 보고 대욕실에서 샤워를 했다. 대욕실은 바다가 보이는 목욕탕이었다. 이튿날, 배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 배에서 조식으로 미역국을 먹고 시모노세키 근처에 도착할 때 쯤이었는지 대욕실에서 샤워하는데, 일본에 모습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08시 하선을 했다. 승무원들은 의외로 한국말을 잘해서 조금 놀랬고, 잠시 우리를 반겨준 것은 비였다. 비를 맞으며 왼쪽으로 열린 버스에 문으로 올랐다. 바로 동양 최대의 와불상이 있는 남장원으로 갔다. 그곳에는 길이 42m에 높이 10m나 되는 와불상이 있었고 발바닥을 만지면 복권에 당첨된다는 설도 있었다. 구경을 하고 점심을 뷔페로 배부르게 먹고 오후에는 700장의 다다미(일본전통가옥 바닥장판)로 이루어진 사가성 역사관을 견학하여 영주의 자리 위치도 알고, 가옥을 그때 당시 방법대로 다시 복원을 했다고 해서 더 의미가 있던 곳이었다. 그 후에 380년전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의 도공 이상평을 모신 신사가 있는데 그곳은 신사 기둥이 도자기로이루어져 있고, 산 정상에는 추모기념상도 있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이 하나 더 있는데, 그곳은 신사 바로 앞에 철길이 있어 기차가 다닌다. 이번에도 병욱이와 내가 좋아하는 기차길 위에서 사진찍기를 하기 위해 병욱이가 모델이 되어 앉았는데, 병욱이가 소리가 난다며 질겁한 얼굴로 내게 달려오는데 신사앞에서 띨링띨링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기차가 오는 소리였다. 거기에 있던 단장님이며, 후보생들은 다 놀램 피했고, 그 순간 기차가 지나갔다. 근데 기차가 2개밖에 연결되지않은 기차여서 갸우뚱하게 하기도 했다. 이것으로 일정을 마치고, 닛쇼칸호텔에서 저녁 뷔페를 먹고 자유시간을 가졌다. 병욱이와 호텔에서 나와 사진찍는 재미로 돌아다니며,

   
 
찍사와 모델을 번갈아 가며 놀았다. 얼마 내려갔을까 한 학교가 나왔고 좀 더 내려가니 공원이 있었는데, 벚꽃과 조명이 너무 이뻐서 돌아 올 때 들렸다 오자고 했다. 나가사키 시내를 걸어다니며, 나가사키역을 둘러보고 다시 돌아오던길에 아까 그 공원을 올라가 보았다. 근데 이게 웬걸 일본 26성인의 순교지가 있는 곳이었다. 그곳에 벚꽃도 보기 좋았고, 순교지를 보고 다시금 신앙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렇게 중앙계단을 이용해 30분이 걸리는 거리를 15분만에 올라왓고, 나가사키 전경이 보이는 온천(대욕장)에서 샤워후에 쉬었다. 셋째날, 나가사키 닛쇼칸 호텔에 아침이 밝았다. 일어나자마자 뷔페로 아침을 먹고 대욕탕에서 좋은 경치와 함께 모닝 샤워를 즐기고 일과를 시작했다. 호텔을 떠나 우리가 간곳은 나가사키에서 유명한 세가지 짬뽕, 카스테라, 그리고 원폭! 가장 중요한 일본에서 두 번째로 원자폭탄이 떨어진 나가사키에 있는 ‘평화는 나가사키로부터’ 라는 슬로건으로 완성된 청동평화기념상을 견학하였다. 그 곳에는 평화의 비둘기 날개 분수도 있었고, 원폭의 참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원폭자료관도 있었다. 그 곳엔 원폭에 의한 참상, 열폭피해로 타버려서 죽은 사람들, 차마 두눈뜨고 보기힘든 모습들과 원폭에 의해 녹아든 건물, 철재 등 구조물들도 전시되어있었다. 또 그곳에 한쪽에는 원폭으로 인하여 그 당시 식민지로 인해 많은 조선, 일꾼들이 넘어와 있었는데, 원폭으로 1만여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하여, 추모하는 비석과 푯말이 있었다. 추모비 앞에서 추모를 기렸고, 또 볼거리로는 날씨가 좋았던 터라, 벚꽃이 만개하여 이쁜 볼걸리를 제공해줬다. 이어서 1934년 일본 최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운젠으로 이동해서 기독교 순교지로 유명한 운젠 지옥계곡을 견학하였다. 실제적으로 그 당시 크리스찬에 박해가 심하여서 이 곳에서 고문이 심하게 일어났다고 한다.
   
 
심지어 뜨거운 물에 몸을 넣기도 전에 돌을 같이 몸에 돌려 묵어서 뜨거운 물에 넣어서 뜨거워진 돌에 고통을 받으며 죽어갔던 것이다. 또 그곳에서 유황이 나와서 물이 고인공은 바닥이 뜨거워 팔팔끓었다. 유황에서는 달걀 썩은 것 같은 냄새가 났다. 12시를 넘어 일본에서 평민이 먹는 일식중에서도 좋은 곳에서 먹고, 바로 옆에 화산폭발로 인해 마을이 묻힌 흔적을 그대로 복원하여 관람하게 둔 장소가 있었다. 보고나서 원래 일정대로 라면 배를 탔어야 했지만, 가이드 누나에 의해 무사마을 가서 무사 집을 들어가서 집구조도 보고, 일본 문화에 조금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제일 좋은 것은 벚꽃이 너무 이쁘게 피어 있었다. 사진을 아주 주구장창 찍어버렸다. 나가사키 휴게소에 들려 자몽 카스테라를 사고 시마바라항으로 이동해 배를 타고 구마모토로 향했다. 배를 타자마자 위에 올라가보니 나를 반긴 것은 다름아닌, 갈매기들이었다. 사람들은 갈매기를 향해 과자를 주었고 이녀석들은 달라들면서 떨어져가는 과자도 잘 받아 먹었다. 구마모토항에 도착하여 바로 호텔로 갔다. 저녁을 먹고 시내산책을 갔지만, 볼게 별로 없었고 마트에서 먹을 것을 사들고 들어가 동기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일본여행에 마지막날 후쿠오카 시내에서 톈망궁, 캐널시티, 모모찌해변 등 많은 것을 보았는데, 이번여행을 통해 무엇보다 일본에대해서 거부감이 없어진것같다. 반감보다 오히려 친근감이 생겼다. 여러모로 일본에 대해서 배운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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