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해양경찰의 해체가 우리 대학에 미치는 영향

교무처 “아직까지 검토된 사항은 없다”

장한비 기자
- 3분 걸림 -

   
 
박근혜 대통령의 해양경찰청 해체라는 담화문 발표에 따라 정부 조직개편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대학가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 해양경찰학과의 학과 개편이다. 현재 해양경찰 관련학과가 개설된 4년제 대학은 7개, 2년제 대학 2개이다. 그 중 하나인 우리 대학은 이와 같은 해양경찰 해체 소식과 관련해 당황스러운 심경이 아닐 수 없다.

향후 해양경찰학과를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따르거나 입학정원에 변화가 있을 것인가? 교무처에 따르면 “아직까지 정확하게 검토된 사항은 없다”며 “재학생들에게 가는 피해를 최소화 시키려고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또한 입학관리처에 따르면 “올해 해양경찰학과의 입학정원이 감소되기는 했지만, 그것은 대학 역량강화를 위한 것이다”며 “해양경찰 해체가 우리 대학 해양경찰학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타 대학의 움직임은 어떨까. 전남대학교 해양경찰학과(학과장 최명수)는 “대통령 언급 이후 이틀 연속 학과 차원 회의를 열었다”며 “정부 조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는지 봐야겠지만 필요에 따라 학과명도 바꿀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부경대학교 해양경찰학과 임석원 교수는 “해양경찰학과의 특수성이 있으므로 일반 경찰행정학과보다는 해양안전학과 또는 해양보안학과 등으로 명칭을 바꾸고 교과목도 일부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경찰학과 재학생이나 졸업생 가운데 해경 시험을 도전하고 있는 학생들도 두 가지의 진로 중 한 개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경찰 공무원 시험으로 전환하거나 국가안전처 해양안전본부 수요를 예상해 선박직/해양경비직 시험을 대비해야 할 것이다. 해양경찰학과 관련 전공자들은 그간에도 해기사 면허 취득 등 학생들이 해양 분야 진로를 준비해왔고, 새로운 수요도 이 같은 자격증을 요구할 것이므로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