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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 더불어 사는 교육자이자 항상 발전하는 연구자가 목표

학생들에게 배움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갖도록 하고 싶다

정현영 선임기자
- 5분 걸림 -

   

▲ 식품생명공학과 이나영 교수
    (전임강사, 식품생명공학·95)

식품은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에너지와 영양소를 제공한다. 따라서 식품 공급은 우리 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으로 해결돼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국내 식품산업 및 외식산업의 총 규모는 약 1백조 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식품학적 기반에 생명공학적 기법들이 접목돼 연구가 이뤄지는 식품생명공학은 더 크게 비약적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식품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올해 군산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의 전임강사로 부임한 동문이 있다. 그는 바로 이나영(식품생명공학·95) 동문. 오랫동안 학문을 연구해 근엄해 보일 것 같았던 기자의 예상과는 달리 이나영 동문은 편안한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열정을 쏟은 KUBS방송국 생활
식품 쪽에 관심이 많아서 고등학교 때 진로를 정할 때 망설임 없이 식품생명공학과를 선택했다는 이 동문은 처음 대학에 들어와서 KUBS방송국 생활을 열심히 했다고 한다. “1학년때 수습국원으로 들어와서 아침 8시 30분에 아침방송이 시작하면 항상 모니터를 했어요. 2학년 때는 제작부였는데 프로그램을 맡아서 구성하고 진행하면서 정말 열심히 활동했죠”라며 웃음을 내비쳤다. 지금도 후배들이 진행하는 방송을 들으면 감회가 남다르다는 이 동문은 방송을 들으며 ‘남자 아나운서가 방송하는구나, 이런 멘트를 말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방송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모든 게 마찬가지겠지만 주어진 일에 열정적으로 하는 게 중요해요. 그때도 굉장히 열정적으로 했었어요. 그렇지만 학생의 신분을 저버리지 않으면서 해야 돼요”라며 학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학창시절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시간이 많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좀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지 못해서 아쉽다”며 학창시절을 회상했다.

‘교수’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다
원래는 연구 쪽에 관심이 많아서 연구원이 되고 싶었다는 이 동문은 대학원에 다니면서 시간강사 생활을 접하게 됐다. “연구원이 돼서 시간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었어요. 그런데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연구뿐만 아니라는 것이 보람으로 느껴졌어요”라며 좋아하는 연구를 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수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했다.
석·박사 과정을 지내며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는 “어려운 것이 굉장히 많았지만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학위를 받아야 겠다는 열정과 의지가 있으면 내가 세웠던 가설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않게 되더라고요”라며 진정 자신의 일을 즐길 줄 아는 그에게서 당당한 연구자의 모습이 느껴졌다.

새내기 교수 이나영
마지막으로 “시간강의를 했었지만 아직 교수로써, 교사로서 미흡한 점이 많아요. 하지만 학생들에게 칭찬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이름도 다 외워서 많이 불려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라며 학생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항상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치는 게 좋을지 생각해요. 어떻게 가르쳐야 이 친구들이 배움에 대해 호기심과 열정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요”라는 그의 말에서 교수의 본분을 잊지 않는 책임의식을 엿볼 수 있었다.

끝으로 이 동문은 후배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어요. 꿈을 가지고 열정을 가지라고…… 꿈이 있고 그 꿈에 대해 열정이 있으면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항상 학생들과 더불어 사는 교육자이자 항상 발전하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는 이 동문. 대한민국 식품생명공학에 없어서는 안 될 권위 있는 학자로서 빛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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