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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Day, 들어보셨나요?

한복과 함께 먹고, 즐기고, 나누는 행복

유지혜 기자
- 6분 걸림 -

지난 10월 4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열린 한복데이(Day) 축제를 아시나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복데이 축제는 지역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여 365일 중 하루쯤은 국민들이 한복을 입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축제라고 합니다. 독일의 옥토버페스트(October Festival)나 일본의 하나비(花火)축제와 같이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즐기는 축제와는 또 다르게, 대한민국 국민들이 스스로 한복을 챙겨 입어 지역의 색을 입힌다는 것에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지역 청년들과 사람들의 노력으로 이 날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은 갖가지 고운 빛의 한복을 입고 다양한 무대행사와 먹거리를 품에 안고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올해의 한복데이는 이미 지나갔지만 일 년에 한 번씩 열리는 행사이니만큼, 또 이러한 의의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호에서는 올해에 열린 한복데이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한복이 없어도 걱정은 끝

   
 

매년 열리는 한복데이 축제에서는 1만원과 신분증이면 한복을 대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한복 훼손이나 예법에 따라 하이힐, 화려한 신발 등은 행사 참여가 불가능하며 다른 이유로 인한 훼손 또한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올해에는 사전 후원을 통해 한복 대여권을 얻을 수 있었으며, 현장에서 줄을 서 직접 빌리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전주에서는 풍남문 앞에서 한복을 대여한 뒤 미리 준비된 탈의실과 물품보관소를 이용하여 갈아입을 수 있었다고 해요. 한복을 제대로 입는 법이 궁금하다면 비빔터의 안내를 통해 배울 수도 있었답니다. 내년 축제를 위한 한복 걱정은 끝!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이색 한복 축제

   
 

   
 

   
 

 

 

 

올해 전주의 한복데이 축제에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경기전, 비빔터, 태조로쉼터, 네거리슈퍼 등 네 장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 중 가장 주목할만한 행사는 바로 ‘플래쉬몹’과 ‘한복패션쇼’, ‘한복 클럽 파티’였습니다. ‘플래쉬몹’은 어느 한 군데에서만 시행된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이쪽에서 번쩍, 저쪽에서 번쩍 등장한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모여 춤을 춘 행사였습니다. 겨울 왕국 노래를 모티브로 한 플래쉬몹도 등장하여 아이들의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고 해요. ‘한복패션쇼’는 말 그대로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참가한 패션쇼로,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여 퍼포먼스와 끼를 마음껏 발휘했다고 합니다. ‘한복 클럽 파티’는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 클럽과도 같은 분위기에서 파티를 하는 행사였습니다. 아마 이런 경관은 한복데이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연 만들기나 전통 다식 만들기, 퓨전 음식 체험하기 등 다양한 부스 등이 한옥마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많은 먹거리들이 할인된다고?

   
 
   
 

한복을 입고 있다면, 한옥마을의 먹거리를 찾아주세요. 매년 한복데이에는 축제를 후원한 식당이나 카페, 상점에서 다양한 할인을 제공했다고 합니다. 이번 전주 한복데이에서도 14곳과 카페 12곳, 상품가게 3곳에서 최소10%-최대30%까지 할인됐다고 하니 내년에는 어떠한 먹거리들, 혹은 어떠한 상품들이 할인될지 기대됩니다. 전주의 다양한 먹거리, 마카롱 아이스크림이나 문어꼬치, 얼음 맥주 등은 SNS에 이미 소개되어 있으므로 참고하는 것도 좋겠지요.

 

그러나 이번 한복데이 축제는 사전 예약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한복 대여나, 엉망으로 되어버린 대기 줄, 스태프들의 대처미흡 등의 문제들로 사람들의 많은 항의를 샀다고 합니다. 청년들이 자체적으로 후원을 받아 하는 행사인 만큼, 완벽하게 준비한다는 것이 힘든 일임은 당연했지요. 그렇지만 내년에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더욱 더 나은 준비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입니다.

유지혜 기자

wlgp3133@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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