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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의 집, 조혈모세포 기증신청 전국 최다?

실제 기증자 반도 못 미쳐

전현정 기자
- 2분 걸림 -

우리 대학 헌혈의 집에서 298명이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을 해 2015년 전국 1위, 대학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실제로 조혈모세포 기증이 이뤄지기 위해 최종 기증의사를 묻는 과정에서 절반 넘게 기증을 취소했다.

백혈병과 같은 혈액관련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경우, 타인의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함으로써 완치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환자와 기증자의 유전자형이 일치해야 가능하지만 환자와 기증자간 유전자형이 일치할 가능성은 부모와는 5% 이내, 형제자매 간에는 25% 이내, 타인과의 확률은 2만분의 1이다. 게다가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기까지 평균 5년에서 10년 정도 걸린다. 6개월 이내에 기증이 이뤄지는 것은 매우 희박한 일이다.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는 방법에는 골수기증과 말초혈조혈모세포기증이 있다. 골수기증은 골반 뼈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취하고 말초혈조혈모세포 기증은 헌혈과 같은 방식으로 조혈모세포를 채취하는 차이가 있다.

우리 대학 헌혈의 집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고맙다. 학생들 덕분에 기증 신청을 가장 많이 받았다. 다만 취소율이 높은 것은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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