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성분에 몸살 앓는 당신의 피부, 천연으로 케어하자
내 피부를 위한 맞춤 천연 화장품
인간은 본능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이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가지고 있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화장을 하며 자신의 아름다움을 보여줬듯이, 우리 또한 화장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그러나 잘못된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는 도리어 타고난 아름다움을 해치기도 한다. 화장품으로 겉모습을 아름답게 꾸며도 그 때문에 타고난 피부가 망가진다면 그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일까. 그렇다고 화장을 안 할 수도 없는 노릇. 이러한 두 가지 고민에서 당신을 구원해줄 천연 화장품에 대해 알아보자.
자연에서 가져와 자연스러운 너, 천연 화장품
천연 화장품은 가능한 한 화학 성분을 뺀 자연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흡수도 느리고 효과도 서서히 나타난다. 그러나 효과는 오래 지속되며 사용을 중단해도 피부가 바로 나빠지지 않는다. 피부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단기간에 가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금 바로 아름다운 것보다 오랫동안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가지고자 하는 것은 어떨까.
이제 몇 가지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천연 화장품 레시피를 알려줄 테니, 나만의 화장품을 만들어 보도록 하자.
촉촉한 피부? 3초면 돼, 오일 미스트
재료는 수상층에 로즈플로럴워터 86g, 첨가물에 당귀추출물 2g, 감초추출물 2g, 나프리 1g, 베타글루칸 5g, 유상층에 라벤더 EO 5방울, 워터-골든호호바오일 4g, 올리브리퀴드 10방울이며, 만들기 전에 만드는 데 사용되는 모든 도구들을 소독해야 한다.
먼저 유리 비커에 유상층 재료를 계량해 넣은 뒤, 스푼으로 저어 골고루 섞어 준다. 그 다음에 수상층 재료를 첨가한 뒤 다시 스푼으로 저어서 섞어 준 뒤, 남은 첨가물을 넣고 다시 골고루 섞어 준다. 이것으로 끝! 참으로 간단하지 않은가. 이렇게 만들어진 미스트는 아까 깨끗이 소독한 용기에 넣은 뒤 사용하면 된다. 특히 세안 후 3초 안에 뿌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피부를 가리지 않아 민감한 피부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정도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울긋불긋한 흉터야 안녕, 여드름 자국 재생 크림
이 재생 크림의 재료는 수상층에 캐모마일플로랄워터 65g, 유상층에 아르간오일 10g, 에뮤오일 8g, 천연올리브유화왁스 5g, 첨가물로 식물성글리세린 7g, 히아루론산 3g, 달팽이점액 추출물 5g, 재색팹타이드 2g, 멀티나트로틱 2g, 로즈제라늄EO, 팔마로사EO 등이다.
만들기 이전에 모든 도구들을 소독하는 건 필수, 소독이 끝났다면 양팔을 걷어붙이고 만들자. 먼저 두 개의 유리 비커에 유상층과 수상층을 따로 계량한 뒤, 온도를 70도까지 올린다. 이때, 수상층의 온도가 45도 정도 되었을 때, 유상층을 가열한다. 70도까지 가열된 수상층을 유상층에 부어준 뒤, 스푼으로 15분 동안 빠르게 저어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로션의 온도가 35도로 떨어지면, 첨가물을 넣고 골고를 섞어준 뒤, 소독한 용기에 담아 24시간 동안 실온에서 안정화한 뒤 사용하면 된다.
집중이 잘 안 된다면, 아로마롤온
먼저 베이스오일인 호호바오일 10lm과 아로마오일인 로즈마리EO 15방울, 유칼립투스EO 3방울, 보존제인 비타민E 5방울을 준비한 뒤, 소독한 롤온 용기에 아로마오일-보존제-베이스오일 순으로 계량해 넣으면 된다. 그 뒤, 용기 뚜껑을 닫고 흔들어 주면 완성된다. 단, 천연 화장품이기 때문에 6개월에서 8개월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사람은 결국 자연의 일부이고, 그렇기에 자연스러울 때가 가장 아름답다. 순간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기보다 인체에 해롭지 않은 자연 재료로 만든 천연 화장품으로 꾸준히 관리하며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이 어떨까. 그것이야말로 진짜 아름다움이 아닐까.
배소연 기자
100062@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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