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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야경, 정비된 은파를 걷다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 전면 통제 해제! 새롭게 바뀐 물빛다리와 주변 관광지

김세환 선임기자
- 8분 걸림 -

 

 

▲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 입구 '사랑의문' / 촬영 : 김세환 기자

 우리 지역 은파호수공원의 물빛다리는 총 길이 370여m로 국내 유일의 보도 현수교로서 우리 지역 시민과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2006년 개장 이후 10여 년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후화되어, △갈라짐 △패임 △임시 보수조치에 따른 덜컹거림 현상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른 보행 불편과 안정감 저하 등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편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었다. 이에 군산시는 지난 8월 17일부터 31일까지 출입을 통제하고 정비 공사에 착수했다. 이번 공사에서 강도 및 내구성이 우수한 재질의 하드 우드 천연 목재 덱을 설치해 내용 연수를 증대시켰으며 콘크리트 면의 도장 보수작업도 시행하였다. 군산시는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 보수공사를 마치고 지난달 1일부터 전면 통제를 해제했다고 밝혔는데, 이번 문화에서는 새롭게 정비된 물빛다리와 은파호수공원를 취재해보았다.

 

[은파호수공원의 역사]

 은파호수공원은 본래 농업용 저수지였으나, 저수지를 중심으로 인근의 작은 산들을 포함하여 1985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2,578,524평방미터의 순환도로로 이루어진 은파호수공원은 누구나 자동차를 타고 아흔아홉 구비라는 주변 관광지를 모두 구경할 수 있다. 봄철이 되면 화사한 벚꽃길로 유명하여 친구, 가족, 연인들의 사랑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

 

[은파호수공원의 숨은 전설]

 은파호수공원의 물빛다리 입구에는 물빛다리에 관한 내용이 적혀 있다. 물빛다리의 테마는 <풍요와 미래, 사랑과 희망>으로, 우리 지역 시민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또 은파호수공원의 탄생에 얽힌 설화가 존재한다. 바로 <사랑의 중바우 설화>로 은파호수공원이 생겨난 것이며, 사랑의 소중함을 강조한다는 설화가 적혀 있다. 물빛다리 입구에 있는 사랑의 문을 통과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속설도 있다. 네온사인으로 장식된 다리를 건너다보면 즐길 거리도 있다. ‘사랑길’이라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을 업고 물터널을 통과하면서 희망을 기원한다는 뜻이 있다. 업고 갈 때는 뒤를 돌아보면 안 된다는 흥미로운 속설도 존재한다. 물빛다리를 걷다 보면 다리 중간쯤에는 두 마음을 하나로 맺어주는 ‘사랑의 열쇠’가 있다. 연인끼리 간다면 문구를 적어 자물쇠를 거는 것도 추천한다. 자물쇠는 따로 사서 가야 하니 이 점 참고하길 바란다. 이후 다리를 지나가다 보면 오두막 안에 동그란 모양의 돌이 있는데, 이곳에서 부부, 연인, 친구들 모두 두 손을 포개 얹어서 서로의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하고 따뜻한 사랑을 체험한다는 ‘사랑체험봉’이 있다.

 

[은파호수공원을 특별하게 즐기자!]

 은파호수공원에는 야경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많이 준비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거닐 수 있는 ▲별빛다리가 마련되어 있다. 총 길이 1.1km에 달하는 별빛다리는 데크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출발점부터 걸어가게 되면 끝에 습지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출발점부터 습지공원을 둘러보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면 왕복으로 약 2.5km가 된다. 또, 다리 중간중간에는 △데크광장 △쉼터 △길거리 공연을 위한 작은 무대가 마련되어 있는데, 다리 중간마다 6m 길이로 설치된 투명 스카이워크는 방문객에게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애기바우 △중바우 △개바우에 대한 설화를 배경으로 형상화한 ▲미관교량 물빛다리도 오색찬란한 음악 분수와 함께 빼어난 야경을 연출하여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벚꽃산책로 △인라인스케이트장 △수변무대 △연꽃자생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되어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 은파호수공원은 ‘살기 좋은 지역만들기 지역자원 콘테스트’에서 전국 100대 관광명소로 선정되었다.

 재정비된 은파호수공원을 방문한 장권수(무역학·20) 학우는 “공사를 하기 전 물빛다리를 건널 때에는 흔들림도 심하고 무서웠는데, 공사를 하고 나니까 이런 걱정 없이 건널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은파를 방문할 때면 파전 맛집에서 배를 채우고, 그 후엔 호수공원 주변을 산책하며 친구들과 추억을 쌓았었는데, 시험이 끝나고 힐링이 필요할 때 다시 방문해야겠다.”라며 은파호수공원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지금까지 새롭게 변화된 은파호수공원과 주변 관광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중 특히 은파 야외무대에서는 우리 대학 공연분과동아리의 버스킹이 자주 이루어지니, 그들의 음악과 어우러진 은파호수공원을 한번 걸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주변 맛집도 다양하니, 시험이 끝나고 은파호수공에 방문해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재정비로 새롭게 변화된 은파호수공원의 아름다움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은파호수공원 전경 / 제공 : 이상영 기자
▲ 공연분과 동아리의 은파 버스킹 / 촬영 : 박주영 편집장
▲ 은파호수공원 '사랑의열쇠' / 촬영 : 김세환 기자

 

▲ 은파호수공원 '별빛다리' / 촬영 : 이정재 수습기자
▲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 / 촬영 : 이정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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