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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의 산물, 동네문화카페+ 공유 전시회 개최

산업디자인학과와 함께 이룬 산학 연관

허성호 기자
- 5분 걸림 -
[사진 1] ▲동네문화카페+ 미팅 현장/ 출처 : 군산문화도시센터

동네문화카페는 군산시에서 주관하는 평생교육사업으로 꾸준한 시민 참여에 힘입어 2018년 출범 이래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 사업은 전국 183개의 평생학습도시 중에서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과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 AWARD’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좋은 정책상을 수상하며 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군산문화도시센터가 담당 중인 동네문화카페+는 역량을 갖춘 시민들이 활동하며, 그 성과를 공유한다는 취지로 한 단계 발전시킨 사업이다. 이 사업은 우리 대학 산업디자인학과와 협력이 진행되는 부분이 있어 학우들이 주목할 만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동네문화카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 다음, 산업디자인학과가 참여하는 공유 전시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평생교육은 ‘학교에서의 정규교육을 제외한 모든 형태의 조직적 활동’이다. 조직적 활동의 범주에 따라 의미가 상이하지만, 공공기관에서는 대체로 이렇게 정의한다. 쓰기, 문법, 나눗셈 대신 커피 제조 및 오카리나 연주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동네문화카페+는 시민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의욕 충족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으로, 동아리 형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뜻이 맞는 5명 이상의 사람이 의논하며 홈페이지 내 강의 조건을 하나하나 설정한다. ▲선택 조건으로는 △개강일 △강좌 분류 △수강 시간 △수강 요일 △학습 수준 △교육 장소 △희망 강사 등이 있다. 조건을 모두 설정하면 강좌 개설 신청을 진행한다. 승인이 이루어지면 지원을 바탕으로 강좌를 수강하면 된다. 시민의 손으로 꾸리는 강좌 계획이 눈길을 끄는 요소다. 폭넓은 자유도 제공을 바탕으로 2020년도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만족도 조사 결과 그 수치가 96%에 달했다.

앞서 언급한 공유 활동의 일환으로 공유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는 올해 새롭게 선정된 팀들과 사업 전반의 홍보를 목적으로 두며, 팀을 소개하는 포스터 20부와 사업에 대한 내용을 담은 포스터 7부가 전시될 예정이다. 이 27부의 포스터를 우리 대학 산업디자인학과가 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지역 사회 문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사업인 공감리빙랩과 연계하여 산학 연관을 이루고자 학교 측에 제안했다.”라며 협력 사업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오는 3일 오후 4시 30분, 우리 대학 예술대학 1층 미술관에서 시범 전시회를 진행한다. 포스터 최종안을 놓고 담당 학우들이 설명하는 취지를 해당 팀원들이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대중에게 공개되는 정식 전시회는 6월 이후에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회에 대해 별도로 궁금한 사항은 군산문화도시센터(☎468-0932)로 문의하면 된다.

산학 연관은 산업계와 학계가 서로 제휴하여 서로의 발전을 도모하는 활동이다. 공공기관은 생산성 향상을, 교육 기관은 기술 교육을 기대할 수 있다. 학습받은 내용을 통해 누군가에게 또 다른 도움을 주는 활동은 더 큰 가르침으로 돌아온다. 본인의 전공으로 사회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보람 있는 일이 있을까. 재학생이나 졸업생 대부분이 자신의 전공을 살리는 일에 많은 제약을 겪는 상황에서 이러한 선순환 효과는 더욱 소중히 다가온다. 문화도시센터 측은 우리 대학과의 산학 연관 활동이 이번으로 두 번째라고 밝혔다. 문화도시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업 수와 군산대의 규모를 감안하면 아직 미비한 수준이다. 이외 다수의 공공기관에서도 우리 대학과의 산학 연관이 활발히 진행되어 공공의 이익을 낳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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