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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취할 수 없는 여학생 휴게실

여학생 휴게실 청결문제, 누구에게?

염정은 기자
- 4분 걸림 -

   
  ▲제2학생회관 여자 휴게실
여학생들의 더 나은 학교생활을 위해 휴식을 취하거나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여학생 휴게실이다. 인문대학, 사회대학, 해양대학, 제2학생회관에 있으며 총여학생 및 각 단대학에서 관리하고 있다. 각 여학생 휴게실에는 약 2개 이상의 침대와 책상, 의자 등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여학생들이 점심시간, 수업이 없는 시간을 활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휴식을 위한 공간이 휴식을 취할 수 없는 공간이 되어 문제가 되고 있다. 많은 여 학우들이 사용하는 만큼 청결이 중요시되어야 하는 공간이 더러워서 사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휴게실 안은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정리정돈 되어 있지 않은 이불, 퀴퀴한 냄새 등으로 사용하기 꺼려지는 모습을 취하고 있었다.

휴게실의 청결 문제로 사회대학 ‘ㅈ’ 학우는 다음과 같이 불만을 호소했다. “학기 초에는 정리정돈도 잘 되어있고 청결했다. 그러나 요즘은 휴게실에서 빨래가 잘 안된 냄새도 나고 쓰레기가 여기저기 버려져 있다. 이불마저 없어져서 사용이 불편하다.” 덧붙여 “여자들의 휴식 공간이다 보니 수다를 주로 한다. 그런데 휴게실 옆 강의실에서 가끔 시끄럽다고 이야기해오니 휴게실 사용 시 옆 강의실 눈치를 보게 된다.”며 방음시설을 구비해 줄 것 을 요청했다.

인문대학 ‘ㅇ’ 학우는 “제2학생회관 여자 휴게실을 종종 사용했었는데 이불이 더러워 사용하기 꺼려졌다. 청소를 안 하는 느낌도 들었지만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와 뒷정리가 안 되어있는 침대 위, 또는 공동이 사용하는 공간에서 음식을 시켜먹는 등의 모습을 보면 사용자들의 사용 태도도 문제인 것 같다.”며 휴게실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갖춰야 할 정리습관과 에티켓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총여학생회 회장 심연우 학우는 “학우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학우들에게 불편을 줘서 죄송하다. 저희가 열심히 청소를 한다고 했지만 학우들의 기대에 못 미쳐서 죄송하다. 학우들을 위해 앞으로 청결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불편함을 드리지 않도록 더 열심히 관리하도록 하겠다. 끝까지 마무리 잘 짓는 총여학생회가 되겠으니 지켜봐 달라.”며 학우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비추었다.

여학생 휴게실의 청결에 대한 문제는 매년 언급되고 있다. 이는 비단 휴게실을 관리하는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여학생 휴게실의 청결 문제에 대해 여학생 휴게실 사용자와 관리자 모두 각자의 책임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휴게실 관리측은 휴게실 사용자들의 불만에 귀 기울이고 휴게실을 꾸준히 관리 할 책임이 있으며 사용자들은 최소한 자신이 사용한 자리를 정돈하는 습관과 공동이 사용하는 만큼 깨끗하고 조용히 사용하는 에티켓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여학생 휴게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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