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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짜여진 학생지원과 예산, 변수는?

유동적인 학생들의 상황에 대한 지원 어려워

임정희 기자
- 5분 걸림 -

우리 대학의 학생지원은 학생들의 총괄업무를 담당하는 학생지원과에서 하고있다. 주요 업무로는 교내 외 학생생활 지도와 지원, 각종 장학제도 등이 있으며, 학생들의 교외활동이나 문화활동에 대한 지원과 후생복지 향상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런데 최근, 학생지원과의 학생지원에 관해 의문이 드는 일이 있었다. 우리 대학 학생들이 학교 이름을 걸고 워싱턴에서 열리는 UN모의총회에 참가하였으나, 학생지원과에선 아무런 지원이 없었다. UN모의총회란 국제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각국 대사의 역할을 맡아 최근 국제적 문제를 비판적인 눈으로 분석하고 논의하며, UN에서의 직접적인 의사결정과정을 경험하는 활동이다.

이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사고와 글로벌 리더십을 갖게 해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한 장점을 UN모의총회 참관 학우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UN모의총회 참여는 우리대학이 글로벌 인재 발굴과 육성을 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어 상대적 입지를 높이고 대학 경쟁력 강화를 기대 할 수 있다”

따라서 모의총회에 참가하기 한 달 전, 학생들은 학교지원을 받고자 계획서를 들고 학생지원과와 대외협력과를 찾았다. 그러나 ‘예산이 바로 나오는 부분이 아니며 이러한 부분에 관해 학생들에게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있지 않다’는 답을 받았다. 이에 참가 학우들은 “학생들이 이러한 좋은 아이템을 갖고 있어도 어디에 가서 말해야 하고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한탄했다.

이에 대해 학생지원과 고이곤 주무관은 “예산은 사전에 사업계획이 세워지면서 편성되기 때문에 UN모의총회와 같은 좋은 프로그램을 참여해도 지원해주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UN모의총회 활동은 동아리 및 단체소속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참가하였기 때문에 지원하기에는 형평성과 공평성이 위배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참가자 학우는 “사전 사업계획 프로그램만 지원하는 방식은 학생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학생이 자발적으로 역량을 키우려는 노력을 도와주지 못하는 것 같다.”며 지원 시스템에 불만을 표했다. 덧붙여 “앞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을 들고 와도 그에 대한 지원이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학생지원과에서는 예산이 전체적으로 34%나 깎여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형성하는데 곤란함을 표했다. 고이곤 주무관은 “우리는 학생입장에서의 업무담당자로써 항상 학생의 편에서 학생을 위한 업무를 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으나 이점에 대한 안타깝게 생각한다” 덧붙여 “향후, 예산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학생활동에 대해서 향후 대책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처장님이나 부서장님과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유엔모의총회에 참가한 학우는 “앞으로 학교 측에서 학생들이 학교가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부분에도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학생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키는 노력도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학생들은 학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다양한 부분들에 까지 열정을 펼치고 있다. 학교는 이미 구축해놓은 시스템 이외에도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유동성이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다.

임정희 기자

wjdgml8672@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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