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은 무엇 때문에 벌어진 것인가?
1세기에 걸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 격화
지난달 10월 7일,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의 장벽을 뚫고 이스라엘을 공격하였다. 이에 이스라엘은 지난달 10월 8일, 공식적으로 하마스와의 전쟁을 선포하였다. 곪고 곪아버린 고름이 결국 터져버린 것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어떠한 이유로 벌어졌는가에 대해 잘 모르는 학우들을 위해, 이스라엘이 건국된 땅에서 일어난 역사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왜 전쟁을 벌이게 되었는지 알아보겠다.
먼저, 이스라엘이 어떻게 건국되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은 그 당시 오스만 제국의 땅이었던 이스라엘 부근의 땅을 통치하게 되었고, 국제 연맹은 영국에게 팔레스타인을 통치할 위임을 부여했다. 이후, 그 땅에 유대인들을 정착시키고, ‘이스라엘’을 건국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유대인들이 오기 전부터 살고 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는 굴러 온 돌이 박힌 돌을 빼버린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이런 방식으로 생긴 이스라엘에 불만을 품은 주변 이슬람 국가들은 이스라엘이 건국 선언을 한 직후,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못해 전쟁을 선포하였다. 이것이 바로 1차 중동 전쟁이다. 그 이후 이스라엘은 주변 중동 이슬람 국가들과 3번의 전쟁을 더 하였고, 이 때문에 유대교인 이스라엘과 이슬람교인 중동 국가들의 관계는 날로 악화하게 되었다.
다음으로, 하마스가 조직된 이유이다. 하마스는 1987년 1차 인티파다(이스라엘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팔레스타인의 저항) 때 부흥된 조직으로 팔레스타인을 압제하는 이스라엘을 대항하기 위해 생긴 조직이다. 하마스는 이슬람 정체성을 강조하고, 극단주의적 종교적 실천을 촉진하며, 팔레스타인 지역의 이슬람 교회들과 협력하였다. 이로써 하마스는 정치적 지지와 인기를 얻게 되었다. 세력이 커진 후, 하마스는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의 독립과 국가적인 주권을 요구하고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해 지속적인 갈등과 분쟁이 존재했었다.
전쟁이 일어난 이유는 다양하고 그중 하나의 이유를 콕 집어 말할 수 없을 만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관계는 좋지 않다. 전쟁이 일어난 이유 중 대표적인 요인을 설명하자면, 팔레스타인은 이슬람교를 믿고, 이스라엘을 제외한 주변 국가들 또한 이슬람교도를 믿기에, 주변 국가들과 손잡고 이스라엘과의 적대 관계를 형성해 왔다. 그러던 와중, 최근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중동의 패권 국가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정상화 논의가 오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견제하기 훌륭한 지원군을 잃는 것과 다름이 없기에,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이스라엘과 주변 국가들의 관계를 급속도로 냉각시켜 주변 국가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반 이스라엘 정서를 일깨우기 위했다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벌어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 지지를 선언하였다.
이외에도 최근 국제 정세가 심상치 않다. 유럽에서는 작년 2022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지금까지 격전을 벌이고 있고, 중동에서도 거의 1세기간의 앙숙이었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끝내 파탄이 나버리고 전쟁이 일어났다. 그리고 우리 주변인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한 위험을 보면서 우리는 문득, 20세기에 있던 세계대전의 악몽들을 떠올리고 있다. 20세기에 있던 두 번의 위험을 우리는 또다시 반복해야만 하는 것인가? 이와 관련한 아주 유명한 문구가 있다. “제3차 세계대전에서 어떤 무기가 사용될지는 모르겠지만, 제4차 세계대전에서는 분명히 돌과 나무 막대기를 가지고 싸우게 될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다.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세계의 문명은 초토화가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 이제는 국제 정세에 관심을 둬야 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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