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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소설읽기를 위한 김영하 초청강연

소설가가 말하는 소설을 읽는 이유

조민영 기자
- 2분 걸림 -

지난달 30일 해양과학대학 종합강의실에서 “왜 소설을 읽는가”를 주제로 2시간 동안 김영하 소설가의 강연이 있었다.

그는 강연에서 소설을 읽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오늘날 우리의 내면은 약하고 내면을 위협하는 것들은 많다. 그래서 우리는 타인의 말에 휘둘리기 쉽다. 독자는 소설을 읽음으로써 낯선 것과의 대면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견고하게 할 수 있다”며 “소설을 많이 읽으면 자기 인생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소설은 사라져가는 다양성을 지킬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우의 “읽고 있는 책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저자의 입장에서 독자에게 조언해 달라”라는 질문에 김영하 작가는 “어려우면 아직 읽을 때가 아니다. 책을 덮고 나중에 다시 읽어라. 문학은 후에 다시 읽을 때 색다르게 이해되는 즐거움이 있다”라고 대답했다. 또 다른 한 학우의 “김영하 소설가의 책『퀴즈쇼』에서 왜 20대의 연민에 대해 썼느냐”는 질문에 “연민 외의 복잡한 감정들은 모든 세대가 가지고 있다. 당시 연민에 대해 쓴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오늘의 20대는 특히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기에 다른 세대에 비해 20대의 독자들이 더욱 공감 하는 것 같다”라고 말하였다.

강연에 초청된 소설가 김영하는 이번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숏!숏!숏! 2013 : 소설, 영화와 만나다’프로젝트에 기본이 된 ‘피뢰침’, ‘비상구’, ‘마지막손님’ 세 단편소설의 원작자로 주목받았다.

조민영 수습기자

min66720@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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