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가 처음이라면 주목! 초보 자취생활백서
자취 베테랑이 소개하는 요리·청소 꿀팁
▲ 필수 양념재료 / 촬영 : 이유리 기자 |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중은 29.8%였다. 앞으로도 2027년에는 32.9%, 2037년에는 35.7%, 2047년에는 37.3%로 지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추세에 ‘혼라이프’가 대세가 되고, 그에 따라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집 앞의 편의점만 가도 계란 1개, 고기 한 줄, 소량의 과일 등을 쉽게 살 수 있는 것이 그 예이다. 그리고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혼라이프’의 첫걸음 중 하나는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하는 자취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첫 자취생들을 위해 자취 2년차 기자의 꿀팁을 몇 가지 소개해보고자 한다.
삼시세끼를 챙기면서도 지갑을 지키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요리를 해서 먹는 것 이다. 각종 신선 재료들은 매주 장을 보는 것이 좋다. 채소는 묶음으로 사면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모두 사용하지 못한다면 버리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만약 재료가 남았을 경우에는 한 번의 요리로 다섯 끼 이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밀프렙 방식’을 사용하면 좋다. 재료 그대로 두는 것보다 도시락 형태로 요리를 보관하면 오래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2 일 안에 먹을 예정인 도시락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그 이후에 먹을 도시락은 냉동실에 보관하여 먹기 전날 해동하는 것이 포인트다. 또한, 요리를 할 때는 고추장, 된장 등의 장류 등 필수 양념재를 고려하는 것도 필요하다. 여기서 간장에는 국간장 양조간장, 진간장 등이 있는데, 특히 진간장이 단맛을 내기에 좀 더 효과적이다. 그 외에도 요리 의 종류에 따라 식용유, 설탕, 소금, 참기름 등이 필요하다. 이렇게 기본적인 양념 재료만 구비해놔도 요리를 할 때 번거로움을 훨씬 줄일 수 있다. 추가로 기본적인 요리 도구는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요리할 때 주로 쓰이는 웍은 볶음밥 2~3인 분 정도를 편하게 만들 수 있는 크기가 적합하다. 또한, 냄비를 구매할 때는 냄비 뚜껑이 다른 냄비나 웍에도 사용할 수 있는 크기면 더욱 편리하다. 그 외에 나무 재질로 된 국자, 주걱, 젓가락을 구매하면 요리로 인해 생겨날 코팅의 흠집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진다.
다음으로 부엌 청소는 행주, 스펀지 및 철 수세미, 세제, 고무장갑이 있다면 충분하다. 또한, 일반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보다 따로 베이킹 소다를 이용하면 대부분의 오염을 해결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화장실 청소의 경우, 욕실용 세정제, 바닥 솔, 변기 솔, 스펀지가 필요하다. 물때를 청소해야 하는 공간의 특수성을 고려해 도구는 솔이 거친 것으로 고르면 좋다. 특히 화장실은 여름이 되면 곰팡이가 생기는 공간 이므로 수시로 환풍기를 틀어주고, 2주에 한 번 정도는 대청소를 해줘야 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자취생이 공통으로 따라할 수 있을만한 팁을 부분적으로 소개 했다. 독립에 대한 로망으로 자취를 꿈꾸는 학우들이 많지만, 혼자 살아가다보면 자칫 게을러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한 노력은 자취생에게 매우 중요하다. 오전에 기상하기, 꾸준히 운동하기와 같이 생활 속 작은 목표를 달성해나가다 보면 자신만의 생활 리듬이 만들어져 있을 것이다. 막연히 로망을 품고 자취를 시작하기보다는 사전에 정보를 알아 보고 계획을 세우면, 보다 나은 자취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학우들의 자주적인 자취생활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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