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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뜨거운 감자 푸켓 사건, 올해도 반복될 것인가

스마일 총학생회가 말하는 해외문화기행의 전말

이금옥 기자
- 9분 걸림 -

 

 

정우민 총학생회장 / 사진촬영 : 이금옥 수습기자 

▲면접당시 사용됐던 평가표 

서류 접수 때 사용됐던 지원서. 지원서에는 성명, 학과 등 기본적인 정보를 적는부분과 지원동기란 밖에 없었다. 

5월 27일, 모든 심사를 거쳐 해외문화 기행에 참여하는 7명의 일반학우가 선발 됐다. 작년 해외문화기행과 관련한 더하 기 총학생회와 학우들 간 마찰은 소통의 부재에 대한 위험성을 극명히 보여줬다. 이번 스마일 총학생회는 학우들이 제기 하는 의문점들에 대해 명쾌한 소통을 할 수 있을까. 정우민 총학생회장을 인터뷰 했다.

Q. 해외문화기행의 목적과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A. 우선 재정위원회에 등록된 해외 탐 방 안건은 두 개이다. 해외문화기행은 총 학생회를 대상으로 간부들의 리더십 향 상을 위해 마련된 자리이고, 세계교육기 행은 해외를 탐방하고자 하는 학우들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그러나 재정상의 문제로 작년과 올해에는 세계교육기행이 취소되었다. 결과적으로 총학생회를 대상 으로 진행되는 해외문화기행만이 남았다.

하지만 총학생회장으로서 총학생회만 을대상으로하는것이아니라다양한이 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 했다. 그래서 총학생회의 선발 인원을 30 명에서 16명으로 줄인 뒤, 중앙운영위원 회를설립해중앙및단과대학생회15명, 일반학우 7명도 선발 대상으로 포함하도 록 변경했다. 사실상 세계교육기행을 부

활시키기 위한 노력이었다.

Q. 일반학우 지원자는 총 몇 명이었나?

A. 약 스무 명 정도였다.

Q. 서류 심사에서 30명을 선발한다. 그러나 총 지원자가 30명에 못 미치는데 사실상 무의미한 심사 아닌가?

A. 그렇지 않다. 서류 심사에서 대상별로 점수를 내렸는데, 면접 점수와 합산되기 때 문에 선발 과정에서 중요하다. 서류 심사가 선발에 반영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Q. 서류상의 질문 문항은‘지원 동기’ 뿐이었다. 면접 질문을 통해 받은 답변과 함께 참고하여 선발하는 것인가?

A.그렇다.앞서말했듯서류심사점수 와면접심사문항표에따른점수를합산 한다. 면접은 대상을 심사할 때 심사위원 개인의 판단이 들어갈 위험이 있다는 생 각이 들었다. 때문에 면접 문항을 만들어 선발 대상의 점수를 객관적으로 매기게 끔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총학생회도 일반학우의선발결과는점수합산이이 뤄져야알수있다.

Q. 이번 해외문화기행의 일반학우 대 상 서류 모집기간이 공지가 올라온 순간 부터만24시간동안이뤄졌고그이후 서류심사및면접과정또한촉박하게이 루어졌다. 이렇게 되면 많은 학우들에게 전달이제대로안됐을것같다.

A. 그 점에 대해서는 학생회의 대처가 완벽하지 못했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 다.해외문화기행외교내행사및사업 진행이있어많이바빴다.때문에좀더 꼼꼼히 생각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정말 관심이 있는 학우라면 모집기간 내 충분 히지원서를쓸수있을거라생각한다.

Q. 지원서 접수 메일이 보통 교직원이 사용하는 학교 웹메일이 아니던데, 심사 및선발을학생이하는건가?

A. 일단 접수 메일은 복지부위원장의 메일이다. 1차 서류심사는 학생복지국에 서 담당하고 2차 면접심사는 총학생회장, 졸업준비위원장, 정책국장 이렇게 3명이 담당한다. 면접평가 자료는 1차를 담당한 학생복지국이 작성했다.

Q. 아무래도 교직원이 아닌 학생이 학 생을 선발하는 시스템이라 공정성 문제 가제기될수있다.이에대해어떻게생 각하는가?

A. 공정성이 완전히 보장되진 않는다고 본다. 1차 심사를 담당한 학생복지국 임 원들에게 미리 지인에게 우대를 주는 등 의 편의를 배제하라고 전달했었다. 하지 만1차심사와2차심사간관여는전혀 없었기에 100% 공정성 있게 이루어졌는 지는확언할수없다.이부분에대해서는 인도적인 관점으로 총학생회를 믿어줬으 면 하는 바람이다.

Q. 이번 해외문화기행의 시행이 작년 의 문제와 맞물려 학우들로부터 좋은 시 선을받고있지않다.작년의문제에대 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솔직히 잘 알지는 못하지만, 작년의 문제도 이번년도와 똑같이 해외문화기행 만시행된것으로알고있다.작년총학생 회는 그것에 따른 것이고. 그러나 여론이 ‘해외문화기행에 일반 학우는 포함되지 않고 총학생회만 가는 차별적인 프로그램 이다’라고 잘못 흘러갔다. 작년 총학생회 가 일반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이재정부족으로취소된것을잘몰랐기 때문에소통의오해가생긴것일뿐,학생 회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Q. 작년 더하기 학생회가 푸켓으로 해 외탐방을가서클럽을가논란이된일이 있었다. 올해 스마일 학생회는 해외탐방 중 자유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A. 일단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실 술이라는 것 이 학생들에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 완전히배제시킬수는없다.또외국의술 문화는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알고 싶 기도 하다. 따라서 안전성이 보장되는 선 

Q. 작년 사건의 근본적 원인은 학우와 총학생회 간 소통의 부재였다. 올해 스마 일 학생회의 소통수단은 어떤 것이 있으 며, 주로 이용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A. 소통수단은 총학생회 홈페이지 (www.kunsandae.com)가 있으나 주가 되는 것은 페이스북 군산대학교 총학생 회 페이지다. 아무래도 학우들의 연령대 를 고려했을 때, 홈페이지를 찾아가기 보 다는 SNS를 이용하는 것이 접근성 부분 에서 용이하기 때문이다. 몇몇 학우들은 페이스북 페이지로 종종 건의사항을 보 낸다. 앞으로도 페이스북 메시지로 의견 을 보내면 총학생회는 최대한 수렴할 의 사가 있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A. 규모가 크거나 자극적인 행사들 외 에 작은 공지 등에도 귀를 기울여줬으면 좋겠다. 또 앞으로 총학생회에 대해 적극 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을 바라는 바이다.

총학생회장은 다소 예민하고 공격적인 질문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해주며 일부 미흡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 또 현재 총학생회에서 SNS를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소 한 익명게시판으로 진행되는 간접적 소 통을 피했다는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앞서 인정했던 잘못된 대처들이 앞으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인 터뷰 중 받은 면접평가표를 보면 지원자 의 외모에 대한 추상적인 평가항목이 있 다. ‘약해보임’, ‘호감이 안감’ 등의 항목은 객관적 공정성에 문제가 제기될 위험이 있다.

스마일 학생회가 출범한지 어느덧 한 학기가 끝나간다. 앞으로 남은 재임기간 동안 더 세밀한 행사계획과 원활한 소통 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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