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전국 회장기 전국 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이희성 학우
소프트테니스부 창단 1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해
소프트테니스란 일반 테니스에서와 같은 딱딱한 볼을 사용하지 않고 말랑말랑한 고무공을 사용하는 테니스를 말한다. 우리 대학 체육학과에도 소프트테니스부가 존재하는데, 지난달 1일 열린 '제44회 회장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창단 12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황룡골에서는 우리 대학 소프트테니스부 주장 이희성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자기소개와 우리 대학 소프트테니스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체육학과 21학번 소프트테니스부 주장 이희성이라고 합니다. 우리 대학 소프트테니스부는 창단된 지 12년 되었고, 구성원으로는 1학년 4명, 2학년 3명, 3학년 1명 총 8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소프트테니스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소프트테니스부가 있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체육을 좋아했는데 때마침 4학년 때 감독 선생님의 권유로 소프트테니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초반에는 흥미가 별로 없었지만, 기술을 계속 배우며 실력이 점점 늘어가니 흥미도 자연스럽게 높아져 그만두지 않고 계속 배우게 되었습니다.
Q. 이번 대회에서 창단 1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셨는데, 감회가 어떠신가요?
A. 이때까지 4강 이상으로 성적을 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고 기분이 좋습니다. 단체전 우승은 저희 팀 모두 협동해서 이루어 낸 결과라는 생각에 개인전 성적보다 더 뜻깊은 것 같습니다.
Q.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셨나요?
A. 단체전 예선에서 전년도 우승팀을 만나게 되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학교에서 연습한 만큼 시합에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자신감을 가지고, 후회하지 않게 경기를 해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점점 경기를 치르다 보니까 할 만하다고 느껴졌고, 긴장이 풀리지 않게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8강을 하기 전에 허벅지에 쥐가 났었고, 결승전 하기 전에는 등에 쥐가 났습니다. 이러다 시합을 뛰다 쥐가 나면 기권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쉽게 오는 기회가 아니었고, 팀의 분위기와 사기를 위하여 ‘힘들겠지만 참고 뛰자, 시합을 끝내고 나서 아프자.’라는 집념과 다짐으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욕심 없이 시합에 임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리 대학 소프트테니스부만의 비결이 있나요?
A.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는 훌륭하신 최영하 감독님의 지도 방법이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올해 들어 연습량이 많아져 매일매일 운동을 하고 개인적으로도 꾸준히 훈련한 것이 좋은 결과가 생겨난 이유로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 시합을 뛰는 선수와 안 뛰는 선수가 한마음으로 서로 믿어주고 응원하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이번 대회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평소 훈련이나 마인드 컨트롤 방법은 무엇인가요?
A. 평소에 연습할 때 시합에 나오는 상황들을 많이 연습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잘하는 부분을 여러 가지의 수로 사용할 수 있게 많은 고민을 거쳤습니다. 또한, 시합에 들어가서 마음속으로 ‘자신 있게 하자, 과감하게 해보자’라고 마인드 컨드롤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Q. 운동하다가 슬럼프나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저희 팀이 첫 시합 때 성적이 안 좋아 사기가 떨어져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휴식을 취하다 보니 안 좋았던 기억을 조금이나마 잊고, 팀원 모두 마음을 합쳐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자신들이 잘하는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자 노력했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이러한 점을 특히 신경을 써서 연습하니 보완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저의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평소대로 하는 것입니다. 개개인마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제가 느끼기에 슬럼프도 언젠가 끝이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대로 앞을 보고 나아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이번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팀 전체적으로 사기가 올라갔고 더욱 한 팀으로 뭉쳐졌습니다. 저희 팀 모두가 이번 우승을 시작으로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남은 시합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에 더하여,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저희 팀 멤버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큰 목표는 내년 전국체전 우승입니다. 또한, 머나먼 미래의 목표는 소프트테니스 종목의 국가대표가 되는 것입니다. 국가대표가 되어서 아시안게임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어보는 것이 꿈이자 목표입니다. 정말 어렵고 쉽지 않겠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이뤄보고 싶습니다.
Q. 체육 관련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A. 유명 선수나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쉽고 빠르게 성공한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저 또한 이제 시작하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뜻깊은 하루를 보내면 나중에 혹시라도 좋은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도전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멋있고 행복한 운동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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