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적 대면 수업 실시, 실습 위주 학과의 상황은?
실습 위주 학과의 수업 진행 및 학과 행사에 대한 소식
지난 1학기, 우리 대학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강의와 제한적 대면 수업을 병행했다. 하지만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오히려 8월을 기점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되어 이번 2학기 역시 비대면 수업과 제한적 대면 수업을 병행하게 됐다. 온라인 수업은 자신이 원할 때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면 수업보다 학업 집중도가 떨어지며, 실습·실험을 진행하는 학과의 경우에는 기존 활동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 제한적 대면수업으로 실습을 진행하는 학과들은 어떻게 어려움에 대처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우리 대학 내에 실습·실험 등을 진행하는 세 개의 학과를 임의로 선정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선 인문대학 미디어문화학과는 영상 제작 위주의 실습이 진행되는 학과이기 때문에 단체 활동이 제한되는 현 상황에 다소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일부 수업이 제한적 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며, 실습 활동은 예방수칙 아래 소수로 진행되는 방식이 채택됐다고 한다. 또한, 학과생들의 작품 및 논문을 발표하는 학술제의 진행 여부는 불투명하며, 때에 따라서 졸업생들의 논문 발표만 이뤄질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미디어문화학과 학회장 박대현(미디어문화학·16) 학우는 “예정되었던 행사와 실습 활동을 온전히 진행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제한적으로나마 실습을 진행할 수 있어 안도가 된다.”며 실습 진행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다음으로 예술대학 미술학과는 과 특성상 실기과정과 그에 따른 피드백이 수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미술학과에 따르면, 이번 학기에 개설된 30개의 수업 중 5개를 제외하고는 모든 전공과목이 제한적 대면 수업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10명 이상의 수업은 대형 강의실에서 진행 되고 20명 정도의 수업은 10명씩 인원을 나누어 분반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또한, 재학생작품전시회와 졸업전시회는 진행 예정이지만, 때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제한적 대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미술학과 부학회장 김경준(미술학·16) 학우는 “개인 실기실을 사용해야 하는 작업이 많아서, 수업 진행과 별개로 학교에 나와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제한된 좁은 공간에서 여럿이 자리를 나누어 쓰기 때문에 불안감을 감추긴 쉽지 않은 것 같다.”며 의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산학융합공과대학 융합기술창업학과는 프로그램 및 경영 설계 위주의 실습이 진행되며, 3D 프린팅·창업 아이템 개발 등 실무활동이 주가 되는 학과이다. 따라서 기존 실습을 비대면 수업 운영으로 충당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에 학과 측에서는 수강인원 10명 이하의 교과 과목과 실험·실습 과목만 제한적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한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예정중인 학과 행사가 없음을 밝혔다.
우리 대학은 대형 강의실에서 일정 거리를 유지하거나 분반으로 인원을 나누는 등 안전수칙 아래 제한적 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록 대학 생활 및 학습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을 우리 학우들이지만, 현 상황을 유동적으로 받아들이며 학업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남은 2학기 실습 수업 역시 예방체계를 지키며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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