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낙서에서 극장판까지… 치이카와 열풍
애니메이션 흥행에 굿즈 수요까지 확대, 캐릭터를 넘어 소비문화로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9월 30일 국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
위에 올랐으며, 개봉 10일 만에 누적 관
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10월 15일 기
준 누적 관객은 약 145만 명으로, 이날
일일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예매율 1위를 17일 연속 유지했으며, 좌
석 판매율에서도 사흘 연속 1위를 기록
했다.
다양한 해석이 있었던 원작 '세이렌 편'
을 영상화한 이번 작품은 일본에서 2026
년 7월 24일에 개봉했다. 일본의 인어 설
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냈으며, 현
지 흥행 수입은 171억 엔에 달했다.
치이카와는 소셜미디어의 작은 낙서에
서 출발했다. 2017년 5월 1일 일러스트
레이터 나가노가 ‘X(구 트위터)’에 그림
을 올린 뒤, 2020년 1월부터 만화 연재를
본격화했다. 2022년 4월에는 TV 애니메
이션으로 제작됐으며, 같은 해 6월에는
일본 캐릭터 대상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단편 애니메이션의 유튜브 누적 조회 수
도 5억 회를 넘어섰다.
치이카와의 세계관은 치이카와족과 그
외 캐릭터들로 구성된다. '치이카와'는 '
뭔가 작고 귀여운 녀석'을 뜻한다. 작품
속 캐릭터들은 토벌과 제초 등의 노동으
로 돈을 벌며, 자격증을 공부하거나 공장
업무와 야간 채취 등 다양한 일을 수행
한다. 이처럼 귀여운 외형과 달리 노동과
생계를 다루는 세계관은 취업과 생활비
부담을 겪는 한국 청년층의 현실과 맞닿
아 있다.
치이카와의 인기는 굿즈 시장에서도 나
타난다. 2026년 2월에는 국내 첫 상설 매
장이 문을 열었다. 상품군도 인형과 키링
을 넘어 패션 브랜드 협업 의류와 영화관
한정 굿즈 등으로 확대됐다. 스파오의 치
이카와 협업 의류와 CGV의 캐릭터 팝콘
통이 품절되는 등 다양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음악 방송으로도 이어졌
다. 지난 10월 1일 Mnet '엠카운트다운'
에서는 치이카와와 하치와레, 우사기, 세
이렌이 극장판 OST 'The Island Song'에
맞춰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캐릭터들이
아이돌 그룹처럼 안무를 소화하며 화제
를 모으면서, 치이카와는 애니메이션과
굿즈를 넘어 음악 방송까지 영역을 넓혔
다.
SNS에서 시작된 작은 만화는 극장판 흥
행과 굿즈 소비, 음악 방송 진출로 이어
지며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
다. 귀여운 외형에 현실적인 세계관을 더
한 치이카와의 인기가 콘텐츠를 넘어 소
비문화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
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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