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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낙서에서 극장판까지… 치이카와 열풍

애니메이션 흥행에 굿즈 수요까지 확대, 캐릭터를 넘어 소비문화로

김정화 기자
- 3분 걸림 -
▲ 치이카와:인어섬의 비밀 포스터
출처: 나가노 2026 영화 '치이카와' 제작위원회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9월 30일 국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

위에 올랐으며, 개봉 10일 만에 누적 관

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10월 15일 기

준 누적 관객은 약 145만 명으로, 이날

일일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예매율 1위를 17일 연속 유지했으며, 좌

석 판매율에서도 사흘 연속 1위를 기록

했다.

다양한 해석이 있었던 원작 '세이렌 편'

을 영상화한 이번 작품은 일본에서 2026

년 7월 24일에 개봉했다. 일본의 인어 설

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냈으며, 현

지 흥행 수입은 171억 엔에 달했다.

치이카와는 소셜미디어의 작은 낙서에

서 출발했다. 2017년 5월 1일 일러스트

레이터 나가노가 ‘X(구 트위터)’에 그림

을 올린 뒤, 2020년 1월부터 만화 연재를

본격화했다. 2022년 4월에는 TV 애니메

이션으로 제작됐으며, 같은 해 6월에는

일본 캐릭터 대상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단편 애니메이션의 유튜브 누적 조회 수

도 5억 회를 넘어섰다.

치이카와의 세계관은 치이카와족과 그

외 캐릭터들로 구성된다. '치이카와'는 '

뭔가 작고 귀여운 녀석'을 뜻한다. 작품

속 캐릭터들은 토벌과 제초 등의 노동으

로 돈을 벌며, 자격증을 공부하거나 공장

업무와 야간 채취 등 다양한 일을 수행

한다. 이처럼 귀여운 외형과 달리 노동과

생계를 다루는 세계관은 취업과 생활비

부담을 겪는 한국 청년층의 현실과 맞닿

아 있다.

치이카와의 인기는 굿즈 시장에서도 나

타난다. 2026년 2월에는 국내 첫 상설 매

장이 문을 열었다. 상품군도 인형과 키링

을 넘어 패션 브랜드 협업 의류와 영화관

한정 굿즈 등으로 확대됐다. 스파오의 치

이카와 협업 의류와 CGV의 캐릭터 팝콘

통이 품절되는 등 다양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음악 방송으로도 이어졌

다. 지난 10월 1일 Mnet '엠카운트다운'

에서는 치이카와와 하치와레, 우사기, 세

이렌이 극장판 OST 'The Island Song'에

맞춰 특별 무대를 선보였다. 캐릭터들이

아이돌 그룹처럼 안무를 소화하며 화제

를 모으면서, 치이카와는 애니메이션과

굿즈를 넘어 음악 방송까지 영역을 넓혔

다.

SNS에서 시작된 작은 만화는 극장판 흥

행과 굿즈 소비, 음악 방송 진출로 이어

지며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

다. 귀여운 외형에 현실적인 세계관을 더

한 치이카와의 인기가 콘텐츠를 넘어 소

비문화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

이 모인다.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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