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떨어진 비상령 에볼라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료법과 각 나라들의 대처법
에볼라 바이러스란
에볼라 바이러스는 급성 열성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열성 질환은 갑작스러운 두통과 근육통, 발열이 발생한 후 전신 무력감과 허탈, 피부 발진, 저혈압, 그리고 흔히 전신성 출혈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으로 사망률이 약 50%(세계 보건 기구 지난 14일 발표기준 감염자 9216명중 사망자 4555명)에 이르는 중증 감염병이다. 2014년 3월 기니에서 발열, 구토, 심한 설사 환자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병이 확인됐다. 이 바이러스는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와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에서 발병이 확인됐으며, 치사율은 약 60%로 보고됐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경로와 보호장비
에볼라 바이러스는 전염병이다. 현재는 감염자의 체액으로 감염된다고 하지만 공기중으로 감염된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그러나 이는 루머일 뿐 사실이 아니다. 유엔 에볼라 긴급대응단(UNMEER)은 “에볼라가 공기 감염병이라는 증거는 없고, 그리 될 거라 예상하지도 않는다. 에볼라는 오직 체액 접촉만으로 퍼진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공중에 섞인 체액 미세입자는 위험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한다. 이 때문에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에볼라 감염자를 다루는 보건 인력은 피부, 눈, 머리카락 등 신체 부위가 드러나지 않도록 전신을 가리는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해야 한다고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또 PPE를 벗기 전에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파괴할 수 있는 물수건으로 장비를 닦아내야 하며, PPE를 벗은 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리고 의사, 간호사, 관련 기술자 등 모든 보건 인력이 장비를 착용하고 벗는 것을 감시할 ‘현장 관리자’를 두고 보건 인력의 출입을 서로 확인하는 ‘버디 시스템’도 도입된다.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법
현재 명확한 치료제는 없고 다들 임상실험을 완벽히 거치지 않은 치료제들만 나와 있다. 종류로는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지맵(Zmapp)과 바이오제약사 ‘키메릭스’가 만든 실험용 에볼라 치료제 브린시도포비르(brincidofovir) 그 외 캐나다 테크미라사가 만든 실험 단계 치료제 ‘TKM-에볼라’가 있다. 현재까지 나온 치료법으로는 치료제를 투약받고 회복 환자의 혈청(면역혈청)을 같이 수혈한다. 그 외 일본 도야마케미컬(후지필름)의 감기 치료제로 승인받은 ‘아비간’이 에볼라 치료제로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라이베리아에서는 한 의사가 15명의 에볼라 환자에게 '라미부딘'이란 에이즈 치료약을 처방해 13명이 회복세를 보였다.
또 치료제 외에도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AP통신은 “에볼라가 왜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에볼라 증상이 빨리 나타나는 것은 환자가 초기에 에볼라에 얼마나 노출됐는지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초기에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느냐 여부다. CNN방송은 “미국 생존자들의 유일한 공통점이 생화학적 봉쇄시설을 갖추고 감염 치료를 수년간 준비해 온 미국 내 전문병원 4곳 중 2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빠른 수분보충과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컨디션 유지도 중요하다.
나라별 에볼라 바이러스 대처방법
일본 정부는 에볼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에볼라가 유행하는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과 콩고민주공화국 등 4개국을 최근 3주 이내의 체류 경력을 이중으로 확인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또, 중국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서부 아프리카 국가들과 교역량이 많아 에볼라가 유입될 위험성이 높지만 ‘로키(low-key) 접근’을 통해 에볼라로부터 중국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로키접근은 언론보도를 줄여 외부로 경각심을 적게 일으키고 내부에서는 검역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중국 보건당국은 에볼라 예방조치를 물밑에서 조용하게 취하고 있으며 언론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하지도 않고 있다. 상하이(上海)시 검역당국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집중적으로 일하지만 대외적으로는 느긋하게 보이는 전략을 펴고 있다”면서 “불필요한 패닉을 유발하지 않기 위해서 조치들은 매우 조용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기본적으로 공항에서의 자체 검열을 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감염국으로부터 입출국을 금하고 있다. 또 전 세계에 있는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감염국으로 구호활동을 나서고 있으며 그 외에도 수많은 의사들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지금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채진령 수습기자
*참고
「"에볼라 공기 중 전염? 근거 없어요"」,『한국일보』,2014년.10월.26일
「美 에볼라 새 의료지침 발표…‘전신 노출 금지’」,『헤럴드경제』,2014년.10월.21
「지구촌 뒤덮는 에볼라 공포 잠재울 치료제는?」,『헤럴드경제』,2014년.10월.07일
「후지필름의 '환골탈태'…에볼라치료제 개발社로」,『한국경제』,2014년.10월.23일.
「"에이즈 약으로 에볼라 감염 15명중 13명 효과"<CNN>」,『연합뉴스』,2014년,09월,29일
「마법의 에볼라 면역 혈청…감염자 생사 가른다」,『헤럴드경제』,2014년.10월.15일.
「치사율 50% 에볼라, 누군 살고 누군 죽는 이유?」,『헤럴드경제』,2014년.10월.21일
「일본, 에볼라 차단책으로 입국자 체류경력 이중확인」,『YTN』,2014년.10월.24일
「중국 에볼라 대응 ‘외유내강 전략’」,『경향신문』,2014년.10월.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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