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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느끼는 전통적인 멋의 향연

신명나는 6월, 전주에서 한 바탕 놀아보세

유지혜 기자
- 7분 걸림 -

   
▲ 사진출처 : 전주시 문화관광-전주 한옥 마을
옛 것의 추억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전주. 이번 6월에는 군산에서 가까운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에 들려보는 것이 어떨까. 이곳에서는 우리를 즐겁게 해줄 멋과 맛이 가득한 축제뿐만 아니라 한옥 마을, 물고기 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며칠 남지 않은 ‘전주 단오 축제’와 ‘전주 대사습놀이’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전주 단오 축제

 전주만의 멋을 가진 전주 단오 축제

예로부터 음력 5월 5일은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 ‘단오’라 했다. 단오에는 특히 창포물로 머리를 감고 ‘궁궁이’라는 독특한 향기가 있는 식물을 머리에 꽂아 액을 물리치는 세시풍속이 있었다. 또한 창포뿌리를 깎아 비녀를 만들어 치장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창포탕에 머리와 얼굴을 씻고 새 옷을 입고 창포비녀로 치장하는 것을 ‘단오장’이라 한다. 한편, 단오 당일에는 어떤 사람이든 고운 옷을 입고 그네를 뛰었으며, 장정들은 넓은 마당에서 씨름을 하여 힘을 겨루기도 했다.

   
 
오는 13일(목)부터 14일(금)까지 전주 덕진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전주 단오 축제는 전주만의 멋을 가진 단오의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고 하니 잠깐 들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어떤 행사가 열릴까

전주 단오 축제에서는 단오와 관련된 많은 행사가 이어진다. 여기서는 그 중 몇 가지만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우선, 첫날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되는 기념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타&울림예술원의 다양한 타악 공연과 ‘맹진사댁 경사 났네’라는 주제로 전주시립극단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단오 축제라 함은, 단오 풍류 체험이 빠질 수 없다. 우리가 ‘단오’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체험인 ‘청포 물에 머리감기’와 ‘청포 족욕 체험’이 준비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단오 기원제’와 ‘단오 소원지 달기’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덕진공원 정문 일대에는 소원지 행사와 병행되어 단오등 터널이 설치된다고 하니 그 등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이 무척 기대된다.

한편 단오씨름대회를 비롯해 풍물길 놀이, 어르신 윷놀이 대회 등 여러 민속놀이 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고누놀이, 굴렁쇠,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등 우리가 평소에 체험하기 어려웠던 놀이를 직접 해볼 수 있다. 또한 지역 내 40여개의 시민예술단체들의 공연과 단오화장, 공예체험, 단오음식 만들기 등은 전주 단오 축제에 대한 우리의 기대를 더욱 높여준다. 그 외 행사 장소나 시간은 홈페이지(http://www.pncc.or.kr/do.htm)를 참고하거나 전주 단오 기획 연출단에 전화(☎063-277-2515)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 대사습놀이 축제

 전주에서 시작된 사습놀이, 축제로 만나다

‘사습놀이’란 본래 조선조 숙종때의 마상궁술대회 및 영조대의 물놀이와 판소리, 백일장 등 민속 무예놀이를 종합한 것을 뜻했다. 그 이후 대사습놀이는 영조 8년에 전주에서 최초로 대회로 실시되어 매년 연례행사로 열리다가 일제강점기 때 잠시 중단되었으나, 1975년도에 다시 복원되었다. 한편, 2010년에 와서는 판소리 명창부, 농악부, 무용부, 기악부, 시조부, 민요부, 가야금 병창부, 판소리일반부, 궁도부, 명고수부 등 10개 부문으로 확장되어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39회째를 맞은 전주대사습놀이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전주 각 지역에서 예선을 실시한 뒤 전주 경기전에서 본선 및 시상과 그 외 각종 공연이나 체험 행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 사진출처 :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홈페이지-34회 대회
다양한 주제로 펼쳐지는 갖가지 행사들

 이번 대사습놀이대회에서는 ‘시절을 잊다’를 주제로 한 대사습 명인명창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본 대회와 학생대회 예선이 열린 후 본선이 개최된다.

   
▲ 사진출처 :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홈페이지-34회 축하공연
한편, 대회 외에도 ‘시절을 놀다’를 주제로 한 밤샘 콘서트, 광대전과 같은 기획초청공연과 ‘변죽을 울리다’를 주제로 한 시시때때굿판, 얼씨구! 막걸리 소리판과 같은 거리공연이 전주 일대에서 4일 내내 열릴 예정이다. 또한, ‘락(樂), 시대를 즐기다’를 주제로 한 체험전과 ‘혜(僡), 시대를 보다’를 주제로 한 대사습 전시회가 경기전 주차장에서 열릴 예정이니 이번 기회에 전통적인 우리내의 대사습놀이를 보고 체험하는 것은 어떨까.

그 외 행사 장소나 시간은 홈페이지(http://www.jjdss.or.kr)를 참고하거나 전주 대사습 놀이 보존회에 전화(☎063-252-6792)로 문의하면 된다.

 

그 외 가볼만한 전주 축제

전주 명품 복숭아 큰 잔치

 일시 : 7월 27일(금)부터 7월 28일(토)까지 2일간

장소 : 전주 종합경기장

 전주 세계 소리 축제

 일시 : 10월 2일(수)부터 10월 6일(일)까지 5일간

장소 : 한국 소리 문화의 전당, 전주 한옥 마을

 전주 비빔밥 축제

 일시 : 10월 24일(목)부터 10월 27일(일)까지 4일간

장소 : 전주 한옥 마을 일대

 전주 국제 식품 발효 엑스포

 일시 : 10월 24일(목)부터 10월 28일(월)까지 5일간

장소 : 전주 월드컵 경기장 만남의 광장

 

 

 

유지혜 기자

wlgp3133@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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