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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세계의 소리가 만났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와 함께 하는 여러 나라 문화 체험

최우선 수습기자
- 7분 걸림 -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단풍으로 물든 전국 에서는 수많은 축제들이 열리고 있다. 그 수많은 축제들 중 전통문화의 고장 전주에서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에 가보는 것은 어떨까. 이곳에서는 우리를 즐겁게 해줄 전 세계의 다양한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식, 볼거리 등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부터 지난 10월 5일에 열린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현장으로 떠나보자

   
 ▲ 사진 출처 :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

전주세계소리축제, 세게의 축제가 되다

   
 ▲ 사진 출처 :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소리와 사람, 자연이 함께 어울려 우리의 전통음악인 판소리를 바탕으로 세계음악과의 벽을 허무는 축제이다. 특히 영국 월드뮤직 전문지인 송라인즈에서 국제페스티벌 베스트 25중 하나로 선정되어 이제는 전북의 축제를 넘어 세계의 축제로 나아가고 있다.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주제는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으로 판소리, 산조, 대중음악, 월드뮤직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이다.

김형석 with Friends

   
 ▲ 사진 출처 :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
‘김형석 with Friends’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인 김형석을 중심으로 대중가요,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만남을 통해 신선하고 파격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공연이다. 특히 매년 자신만의 분야를 가지고 있는 가수들이 자신의 노래를 국악과 퓨전한 공연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전주세계소리축제 ‘김형석 with Friends’에서는 윤하, 김조한, 최백호가 참여하여 평소의 음악과는 다른 놀라운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TV에서 보기 힘든 자신의 분야에서 고수라고 할 수 있는 가수들의 공연을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점이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또한 평소에 알던 대중가요가 국악과 함께 어우러져 전혀 색다른 노래처럼 바뀌면서 국악은 어렵고 지루한 것이라는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다양한 공연들이 수도권에서 실시되기 때문에 공연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김형석 with Friends’는 국악과 함께 다양한 가수들의 공연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의미가 될 것이다.

 

[대학창극] 우석대&전남대

   
 ▲ 사진 출처 :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
이번 축제에서 지역대학의 인상적인 장극 공연이 이루어졌다. 대학창극은 우석대와 전남대가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지고 한 공연이다. 우석대는 <춘향가> 중 사랑가에서 ‘꽃피는 봄에 님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기성 창극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연극을 보여줬다. 특히 춘향전 하면 누구나 명장면으로 선정할만한 춘향이와 몽룡이의 아름답고 설레는 만남을 20대인 대학생들의 능청스런 연기로 재현해 냄으로써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전남대는 <남도소리견문록> 중 ‘남도소리를 찾아 나선 아름다운 여정’이란 주제로 공연했다. 이 연극은 다양한 연주형태가 구성되어있는 창작창극으로, 기존의 판소리의 다섯 바탕에서 벗어나 대학생들의 참신한 시각과 문제의식을 보여주는 색다른 재미를 가지고 있었다.  매년 하는 전주세계소리축제를 통해 대중매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창극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소리축제 100배 즐기기

   
 ▲ 사진 출처 :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
소리축제 100배 즐기기는 소리축제 주공연장 주위에서 세계의 민속공예품이나 기념품 등을 판매하거나 아이들을 위해 도자풍경 만들기, 도자기 체험 등과 같은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제공해 방문객과 적극적인 교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일본의 타코야키나 독일의 수제소시지 등 세계 여러 나라의 거리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와 부안의 오디나 진안군의 홍삼등 전북 지역의 특산품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2013 아세안축제

   
 ▲ 사진 출처 : 전주세계소리축제 홈페이지
아세안 축제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폴,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10개국 100여명의 공연단의 자국의 전통 민속예술 공연들을 한 자리에서 펼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이다. 또한 각 나라의 문화의 고유한 문화를 한눈에 볼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 다른 공연과는 또 다른 풍성한 문화교류의 장이 되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즐기기 tip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앞에서 소개한 행사 외에도 수많은 공연과 전시 등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 일정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축제를 100퍼센트 즐기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많은 해외 초청가수가 참여하여 평소에는 보기 힘들고 잘 알지 못했던 가수들의 공연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더욱 즐거운 행사가 될 것이다. 이번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참여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참여 했던 사람들도 다음번 축제 때 전주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
 

최우선 수습기자
holicyh@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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