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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탐색학점제, 누구나 할 수 있어!

자기 주도적 진로 활동을 통한 진취적인 학점 취득 방법

노유진 선임기자
- 6분 걸림 -
▲ 진로탐색학점제 포스터 / 제공 : 취업지원과

  2학기가 시작되면서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이 한층 깊어진 학우들이 많을 것이다. 더군다나 우리가 늘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강의와 과제물 속에서, 진로에 대한 뚜렷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학우들을 위해 이번 진단에서는 ‘진로탐색학점제’(이하 진·탐·제)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진로탐색학점제’란, 학기 중 개인이 수행할 과제를 주도적으로 설계 및 선택하여 이를 수행한 과정과 결과물을 통해 학점을 인정받는 교내 프로그램이다. 이는 ‘전공연계 진로 탐색’과 ‘사회연계 진로 탐색’ 교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학우들은 이를 통해 자발적인 진로 탐색과 진로에 대한 여러 심층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15주 동안 개인이 스스로 학습 주제 및 계획을 세우고 수행하는 ‘학생설계 프로그램’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창업지원단 프로그램 등에서 학습 내용을 제안하고 학생이 수행하는 ‘학교제안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겠다. 먼저, ▲전공연계 진로 탐색은 △학생설계 프로그램으로, 전공선택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정규 4학기 이상 이수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기당 1회 1개 학기만 참여 가능하며, 최대 3학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다음으로, ▲사회연계 진로 탐색은 △학생설계 프로그램과 △학교제안 프로그램 중 선택이 가능하다. 이는 자유선택 학점을 취득하는 것으로, 정규 2학기 이상 이수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기당 1회 5개 학기까지 참여할 수 있다. 최대 15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으며, 각각의 프로그램은 휴학생 및 초과 학기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1학점당 5만 원의 활동지원금을 제공하며, 우수 성과자에게는 별도의 장학금도 지급한다. 신청에 필요한 서류 및 공고는 우리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와 자세한 사항은 취업지원과(☎469-1917)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 학기, 진행한 진·탐·제 프로그램의 후기도 함께 살펴보자. ‘지역문화재 활용 3D 문화상품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한 최혜린(법학·19) 학우는 “진·탐·제 프로그램이 스스로의 흥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히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3D 프린팅에 관련한 진로도 고려해보는 등 진로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었다. 프로그램의 성과 공유를 위해 직접 제작한 작품을 설명하고, 그 과정에서 느낀 소감을 발표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론만 배우는 것이 아닌, 직접 시도해보고 소감을 나누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양서 파충류 생태의 이해’ 프로그램을 진행한 정해인(수산생명의학·21) 학우는 “프로그램으로 전공 지식을 넓힐 좋은 기회였다. 미래에 희망하고 있는 직업을 위해, 부족한 부분을 미리 알고 실습해볼 수 있어 뿌듯했다.”라는 소감과 함께, “실습 과정 중 국내 멸종위기종이 질병을 겪었을 때, 원인과 해결책을 찾기 어려웠다. 외국 전문 사육사들에게 자문하고 전문 서적을 공부하여 치료한 끝에, 멸종위기종이 건강을 회복했다.”라며, 프로그램을 통한 경험을 자세히 답변했다. 이외에도 진·탐·제에 참여한 여러 학우는 만족도 설문을 통해, “전공과는 다른 색다른 것들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학습할 수 있는 점이 유익했다.”라는 평을 남겼다.

 진로탐색학점제는 2020년 우리 대학을 포함한 10개 대학에서 시범 선정된 이후, 많은 학우의 취업과 창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학우들에게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찾고자 하는 진로에 대해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진·탐·제를 통해 한 학기 동안, 보다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현재를 충실히 경험하다 보면,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조금 더 가벼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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