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지역 균형발전의 연료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선 지역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해야 해
▲ JTV 전주방송 <시사토크> / 출처 : JTV 전주방송 유튜브 |
시사 주간지 ‘미래한국’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학생 미충원으로 폐교된 지역대학은 16개에 이르고, 지난 3년간 정원의 70%를 충족하지 못해 폐교되어야 할 학교는 38개에 이른다고 한다. 대학의 잇따른 폐교는 단순히 폐교에서 그치지 않고, 교직원 실직과 학생 부재 때문에 지역의 상권이 몰락하는 등 지역사회에 주는 피해가 크다. 이에 이번 이슈에서는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대학의 필요성과 지역대학의 활성화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2018년 2월,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되었다. ‘전북도민일보’에 따르면 이 일로 2,000여 명의 실업자가 발생하는 등 군산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이것은 대기업이 지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대기업과의 상생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계청의 ‘2019년 중소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부산광역시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의 대기업 보유율이 4%를 넘기는 곳이 없다. 이러한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에 대기업을 두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필요한데, 여기에서 지역대학의 역할이 드러난다. 지역대학은 연구, 개발 활동과 전문인력을 육성함으로써 기업이 필요로 하는 생산자원을 생산해 낸다. 이러한 생산자원이 지역으로 흘러 들어감과 동시에 기업 간 경쟁률을 높이고 지역 내 대기업이 세워질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지역대학의 역할이 지역의 균형발전에 큰 지분을 차지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이슈와 관련하여 지난 9월 11일 JTV 전주방송 <시사토크> 프로그램에선 우리 대학 김동익 총장직무대리가 출연하여 지역대학을 활성화하는 방안에 관해 토론을 진행하였다. 먼저 지역대학의 활성화를 위한 교육 방향성에 관한 토론에서 우리 대학 김동익 총장직무대리는 “4차 산업 시대와 산업 시대에 필요로 하는 역량은 서로 다름에도 대학은 산업화 시대의 교육만 고집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역량에 맞춰 대학 교육이 변화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리고 지역대학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이전까지는 대학이 자체적으로 노력해도 사회에 충분히 공헌할 수 있었는데,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미래 시대에는 대학이 자체적으로 노력하는 것으로만 필요한 성과를 이루기가 힘들다. 지역과 사회가 함께해야지만 지역에서 원하는 대학이 이루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도민들에게 지역에 있는 대학이 제대로 된 교육을 하고 있는지 항시 관찰해달라고 권고했다.
MBC 뉴스에 따르면 부경대 지방분권발전연구소에 의뢰하여 신입생 충원율과 등록금 의존율 등 23개의 변수를 적용한 결과, 2031년까지 대학 70여 곳이 문을 닫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이중 절반 이상인 39곳이 지역대학이다. 이런 위기를 보며 우리 대학 국어국문학과의 익명의 학우는 “지역대학이 몰락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가 더 커지고, 지역사회 또한 위기를 맞는다는 현실이 씁쓸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지 않도록 지역민의 관심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처럼 지역대학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역민은 물론 우리의 관심이 첫째로 필요하다. 문제를 인지했으니, 꾸준한 관심과 관찰을 통해 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에 도움을 주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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