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현황은?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본 두 국가의 대응
▲ 마스크를 착용한 이탈리아 시민들 / 출처 : 한국공보뉴스 |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시작으로 새로운 유형의 호흡기 감염 질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코로나19라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6일을 기준으로 10,284명의 확진자와 186명의 사망자 발생 사실이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최소화하고자 감염법 예방 및 관리, 검역, 의료법 개정안으로 ‘코로나 3법’을 마련하고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도입하였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정책자금 확대 및 대출 지원 해소, 재개장 지원과 내수 활성화 대책 준비를 지원책으로 내놓았다. 그렇다면 다른 국가에서는 어떠한 대응책을 펼치고 있을까?
첫째로 발원지인 중국부터 살펴보자. 중국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경제활동을 중단시켰다. 즉 전 국민의 출근을 금지시키고 식당부터 모든 상점의 영업이 중지된 것이다. 또한, 상무부는 돼지고기 등의 수입을 확대하는 등 국내 육류공급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에서 유행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돼지고기를 비롯한 육류가격이 급등하여 대체재로 야생동물 소비가 늘어난 것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의 간접 원인이라는 분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감염 후 감염 사실을 숨기고 타인에게 고의적으로 전염시킨 정황이 포착되면서 ‘사형’이라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강력한 대응 수위를 보였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은 점차 진정세에 들어갔으며, 금년 목표인 ‘빈곤 척결’을 실현하고자 전염병 확산이 심각한 지역은 방제에, 그렇지 않은 지역은 탈빈곤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둘째로 유럽권 내에서 많은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는 이탈리아를 살펴보자. 이탈리아는 지난 6일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128,948명, 사망자 수는 15,887명을 기록했으며 하루 만에 4천여 명이 불어나는 빠른 감염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중국과 연결되는 모든 노선을 폐쇄시키고 주요 바이러스 피해 도시를 봉쇄시켜 국민의 이동을 금지했다. 더불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이탈리아 북부의 11개 지역을 격리시키는 새로운 법령을 발포하고, 이를 위반 시 벌금과 징역을 내리게 했다. 이후 지난달 7일 롬바르디아 전 지역과 베네토, 에밀리아로마냐, 피에몬테, 마르케의 14개 지방을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으로 보고 격리하는 법인을 추가 승인했다. 격리된 지역 내 출입을 일절 금지하고 최고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도 의원 수 감축과 국민투표 연기는 물론이고 공개 행사와 종교 예배, 공공 시위 등을 모두 금지시켜 집단감염의 경로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기침체를 직면하자 이탈리아 정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및 가계 지원 등을 위해 첫 편성 예산이었던 36억 유로(약 4조 7천 627억 원)에서 두 배 이상을 확대하여 추가 경정 예산을 편성하여 경기 회복에도 힘쓰고자 했다.
이와 같이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가하고 있다. 정부의 능률적인 대응책과 각국의 협조 및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더불어 개인은 평소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본래의 일상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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