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내 마한 무덤군 발굴’ 설명회 개최돼

마한 분묘 연구의 획기적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돼

장한비 기자

2013-04-11 - 2분 걸림 - 댓글 남기기

지난 달 22일, 캠퍼스 내 마한 무덤군 발굴현장에서 박물관(관장: 박영철) 주최의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번 발굴조사는 학술조사의 일환으로 박물관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것이며, ‘캠퍼스 내 마한 무덤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우리 대학 음악관 서쪽의 산 정상부를 대상으로 자체 학술발굴조사를 실시해 발굴된 것이다.

발굴조사 결과 ‘캠퍼스 내 무덤군’은 무덤 주변에 주구를 파내어 묘역을 구획하고 그 내부에 7~8기의 개별무덤을 안치한 다장묘로 확인됐다. 이는 ‘문화유적분포지도: 군산시’에 ‘군산 미룡동 말무덤’으로 보고되어 있으며, 현재 이 말무덤은 10여기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발견된 무덤군은 마한의 대표적인 묘제로 알려진 분구묘, 주구묘보다 이전 시기의 마한분묘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돼, 향후 마한의 분묘 연구에 있어 획기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주구와 토광묘의 내부에서 대략 2~3세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형태의 토기류와 따비, 손칼 등의 철기류가 함께 출토됐으며, 출토된 토기류의 주요 기종은 원저단경호와 발형토기, 완 등으로 목이 없는 특이한 형태이다.

한편, 박물관에서는 지난해 8월 음악관 남쪽 산자락에서 발견된 원삼국시대 무덤에서 현재 약 4세기 말 5세기 초(원삼국시대)의 흙색마연토기와 옹관 등을 발굴했다.(본지 454호 참조)

장한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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