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C사업단- 국내 앙금의 정상 대두식품
대두식품은 군산 토종의 대표적인 식품회사라고 할 수 있다. 군산하면 국내 최장수 빵집인 ‘이성당’이 생각날 것이다. 조성용 대두식품 대표의 부모는 1945년부터 군산에서 ‘이성당’을 운영했다. ‘이성당’은 전북 군산시 중앙로 1가 옛 시청 건물 맞은편에 자리한 제과점이다. 1945년에 문을 연 이후 68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기도 하다.
이성당의 뿌리는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인이 운영하던 ‘이즈모야’라는 화과점에서 출발해 해방 직후 김현주 현 사장의 시아버님과 친인척이 함께 인수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이성당이라고 불리기 시작한 건 해방 직후로 사실상 이때 재 창업한 셈이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군산기네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어려서부터 부모가 빵 만드는 모습을 봐온 그는 팥을 씻고 삶는 게 너무 복잡하고 힘들다는 것을 알고 앙금을 산업화했다. 처음 앙금을 체계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1983년 익산에서 대두식품을 설립했다. 이 후 1991년 군산 서수농공단지로 이전하여 199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 활동을 시작했다.
늘어난 유통기한과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 덕분에 현재 국내에서 연간 2만4000여 톤의 앙금을 생산하는 업체가 됐다. 앙금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할까 싶지만 고객의 주문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만들다보니 종류가 200가지가 넘는다. 대두식품 관계자는 “현재 국내 앙금 생산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우리 제품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카페베네의 팥빙수 등 다양한 업체들에게 앙금을 유통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등 우리나라 교포들이 있는 외국에도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 3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노민환 소재생산부장은 "소재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제과점이나 떡집에서 사용하는 소재들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서 공급할 예정이다"라며 "앙금분야는 최근 소비자가 덜 단 제품을 원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를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대두식품이 우리 대학과 가족 회사를 맺게 된 계기는 기업 성장에 따라서 인력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같은 지역 대학에서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기위해서다. 학교 측에서는 대두식품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연구 분야에서도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있으면 교수님들과 같이 연구를 하기도 한다. 실제로 현재 대두식품에는 15명 정도의 우리 대학 졸업생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최근 3명의 실습생들을 뽑아 2명을 채용한 바 있다.
군산에서 시작해 현재는 6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두식품. '2012년 7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선정돼 표창장을 받으며 지역사회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황룡 학우들 또한 대두식품 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 기업들에 관심을 가지고 기업과 학교가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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