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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C사업단- 국내 앙금의 정상 대두식품

고영두 기자
- 9분 걸림 -

   
 
우리 대학은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단일 산업단지로는 국내 2위 규모의 군산국가산업단지가 인근에 자리 잡고 있으며 새만금캠퍼스도 완공됐다. 이러한 최적의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유도하는 사업이 바로 LINC사업이다. 현재 LINC사업단 가족회사제도에 등록된 기업은 약 700개 정도가 있다. 그 중 식품회사인 대두식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두식품은 군산 토종의 대표적인 식품회사라고 할 수 있다. 군산하면 국내 최장수 빵집인 ‘이성당’이 생각날 것이다. 조성용 대두식품 대표의 부모는 1945년부터 군산에서 ‘이성당’을 운영했다. ‘이성당’은 전북 군산시 중앙로 1가 옛 시청 건물 맞은편에 자리한 제과점이다. 1945년에 문을 연 이후 68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기도 하다.

이성당의 뿌리는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인이 운영하던 ‘이즈모야’라는 화과점에서 출발해 해방 직후 김현주 현 사장의 시아버님과 친인척이 함께 인수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이성당이라고 불리기 시작한 건 해방 직후로 사실상 이때 재 창업한 셈이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군산기네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성당 건물은 150평 규모로 내부에 공장이 따로 있다. 전체 직원 60명 중 절반인 30여명가량이 공장에서 빵을 만든다. ‘이성당’은 일반 제과점과는 달리 ‘공장장’ 중심이 아닌 ‘팀’ 중심이다. 빵의 종류와 성격에 따라 팀을 나눠 소통하고 보고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최근에는 컨설팅 전문가를 따로 고용해 공정 등에 대한 컨설팅을 받고 있으며, 직원별로 돌아가며 단기 해외연수도 보내주고 있다.

어려서부터 부모가 빵 만드는 모습을 봐온 그는 팥을 씻고 삶는 게 너무 복잡하고 힘들다는 것을 알고 앙금을 산업화했다. 처음 앙금을 체계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1983년 익산에서 대두식품을 설립했다. 이 후 1991년 군산 서수농공단지로 이전하여 199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 활동을 시작했다.

     
대두식품은 ‘무방부제 생산’이라는 철칙 아래 업계 최초로 자동공정을 도입하여 앙금을 생산했다. 보통 앙금들은 변질이 쉽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길어야 일주일정도 밖에 안 된다. 그래서 앙금종류의 산업화는 극복해야할 점들이 많다. 처음 대두식품은 앙금의 짧은 유통기한 때문에 호남지역만 유통을 했었다. 유통기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두식품은 일본에서 포장기술을 배워와 일주일의 유통기한을 3개월까지 늘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다양한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제과점에서 요구하는 앙금을 생산해 요청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늘어난 유통기한과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 덕분에 현재 국내에서 연간 2만4000여 톤의 앙금을 생산하는 업체가 됐다. 앙금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할까 싶지만 고객의 주문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만들다보니 종류가 200가지가 넘는다. 대두식품 관계자는 “현재 국내 앙금 생산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우리 제품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카페베네의 팥빙수 등 다양한 업체들에게 앙금을 유통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등 우리나라 교포들이 있는 외국에도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 3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대두식품의 본 공장은 군산 서수농공단지에 있으며 모든 생산은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현재 이 공장에서는 각종 두류뿐만 아니라 △서류 △곡류 △과일류 등을 이용한 다양한 배기와 관련된 모든 제품을 생산해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배기'라는 용어를 만들어 사용한 대두식품인 만큼 오랜 세월 쌓아온 전문화된 기술과 식품에 대한 정직함으로 타사와는 차별된 배기를 생산하고 있다. 영업마케팅부서는 서울 서초구에 있으며 전국에 60여 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노민환 소재생산부장은 "소재를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제과점이나 떡집에서 사용하는 소재들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어서 공급할 예정이다"라며 "앙금분야는 최근 소비자가 덜 단 제품을 원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를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대두식품이 우리 대학과 가족 회사를 맺게 된 계기는 기업 성장에 따라서 인력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같은 지역 대학에서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기위해서다. 학교 측에서는 대두식품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연구 분야에서도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있으면 교수님들과 같이 연구를 하기도 한다. 실제로 현재 대두식품에는 15명 정도의 우리 대학 졸업생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최근 3명의 실습생들을 뽑아 2명을 채용한 바 있다.

   
 
대부분 우리나라 4년제 졸업생들은 현장업무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막상 일을 시작해보면 큰 어려움을 느껴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두식품은 최대한 실습생들을 많이 뽑아 현장교육을 통해 채용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더 실습생들을 모집하려한다. 노민환 소재생산부장은 "대두식품은 군산지역에 위치하고 있고. 지역사회와 같이 협력하여 지역사회가 발전하는데 공헌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군산대학교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이 무엇인가 같이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에게는 "대두식품이 중소기업과 대기업 사이에 있는 성장 기업이기 때문에 일도 많은데, 학생들은 대기업에 눈을 두고 있어 대두식품에 관심이 적다","대두식품에 대한 홍보나 이해가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군산에서 시작해 현재는 6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대두식품. '2012년 7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선정돼 표창장을 받으며 지역사회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황룡 학우들 또한 대두식품 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 기업들에 관심을 가지고 기업과 학교가 동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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