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안 되면 몸으로 때워라

일반적으로 학생들에게 직업을 선택하려면 화이트 칼라(사무직)를 선호한다. 하지만 지금은 컴퓨터로 대부분 일을 처리하기 때문에 그 수요는 한정되어 있다. 거기에다 여성들이 대부분 사무직에 종사하기에 남성들의 입지는 더 좁아진다.
대학은 교양을 쌓으며 전문적인 지식을 익히는 곳이다. 현재는 고졸 학생이 원하기만 하면 누구나 다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문이 넓어졌다. 그러니 취업을 하기 위해 해외 어학 연수는 기본이고 토익, 사회봉사, 동아리 활동, 기타 자격증, 인턴쉽은 필수코스로 되어 있다.
취업을 하기도 어렵지만 취업을 해도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평균 근무기간이 2년도 채 안된다고 한다. 그것은 일처리에 머리가 따라가지 못해 그만 두기도 하지만 힘든 일을 견뎌낼 수 있는 인내심과 체력에 한계를 느끼기 때문에 그만두는 경우도 태반이다.
그러니 머리보다 몸으로 부딪히면서 사회 경험을 하는 것이 지구력과 인내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기 위해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매일 운동을 하며 체력을 단련하여 정신 무장을 강화하지 않으면 견디질 못한다. 특히 우리 학생들은 가정형편과 지적인 면에서 좀 부족할지 모르나 비교적 성실하고 근면하며 착한 편이다.
자기의 전공에 대한 기본을 철저히 터득하고 강인한 체력과 참을성을 기른다면 사회에 나가 어느 직종에 종사해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여름 휴가 때에는 어학 연수도 좋지만 공사판 노가다라도 해서 극한 상황에서 자신의 육체적·정신적 한계를 시험해보는 계기를 갖는 것도 좋으리라. 장자는 ‘道行之而成’이라 하였다. ‘길은 걸어야 생긴다’는 뜻이다. 자기가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면서 어려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 가는 지혜를 배워라.
아무리 부자라도 밥 세끼와 잠자리 한 평이면 족한다. 세상에 ‘安分之足’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면 두려울 것이 없다.

확실합니까?
자신이 주어진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면 확실합니다.
그게 최선입니까?
자기 전공에 대한 기본적 소양을 갖추고 그것과 관련된 현장에서 몸소 체득한 경험을 접목시키면 충분히 적응할 수 있습니다.

매일 30분 이상 신문을 읽고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해라. 그러면 미래가 보이고 현재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목표가 설정된다. 그래서 목표를 향해 행동으로 옮기고 그것을 행한 후에는 어떤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머리로 안 되면 몸으로 때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