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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안 가본 길을 선택하라

열정이 있다면 늦은 때란 없다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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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quis Who's Who에 우리 대학 김덕수 교수가 등재됐다. Marquis Who's Who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을 발행하는 곳으로써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어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세계인명기관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과학,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매년 세계적 인물 5만 여명을 선정, 프로필과 업적을 등재하고 있다.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재된다는 쉽지 않은 성과를 이뤄낸 소감을 묻자 김 교수는 “지금은 세계화시대이다. 지금까지는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그저 살아왔는데 학문적으로나마 세계인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라며 웃었다. 또한 그는 “나보다도 더 훌륭한 연구와 업적을 남긴 분들이 계신다. 그래서 영광스러우면서도 부끄럽다”라며 겸손을 표하기도 했다.

등재된 계기에 대해서는 “30여 년간 교직에서 근무하며 남들이 하지 않는 중국연구를 시작했다. 그래서 중국 산동성에서 저명교수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러한 배경과 많은 학술대회를 열었던 것이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덕수 교수가 처음 중국에 대해 연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중국과의 교류가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김 교수는 “남들이 다 가본 길은 가고 싶지 않았다. 새로운 길을 가보고 싶었다”며 “성공의 길은 남들이 다 가는 곳에 있지 않다. 학생들이 좀 더 시야를 넓혔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

지금은 중국과의 무역을 연구하고 중국어로 강의도 하고 있는 김 교수이지만 그가 중국어를 처음 시작한 나이는 42세의 불혹의 나이였다고 한다. “어느 면에서 봐도 불가능한 도전이었다. 그러나 나는 세계화 시대에는 나이의 한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임했고 결국 해내고 말았다”는 김 교수는 불혹의 나이에 도전해서 성과를 이뤄낸 자신을 표본으로 젊은 학생들이 좀 더 멀리보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 교수는 “세계의 중심은 지금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옮겨오고 있다. 그 가운데 환황해권의 선두를 목표로 둔 군산대학교가 있다. 학생들이 좀 더 자부심과 야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에게 고난을 감수하고 인내하며 이겨낼 것을 부탁했다.

김덕수 교수의 목표는 중국에서 10년을 살고 비행기를 100번 타고 싶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중국 본토에서 교수로 일하며 한국을 전하고 싶다는 것. 이런 김 교수의 끝없는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그의 행보에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

강유진 기자

kangj1671@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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