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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놓아주세요>

군산대언론사 2
- 4분 걸림 -

Let me fall (놓아주세요)

Let me climb (혼자 일어서게 놓아주세요)

There's a moment when fear and dream must collide (두려움과 꿈이 함께 할 때면)

Someone I am is waiting for courage (내 안에 용기가 필요해요)

The one I want (내가 바라는 나)

The one I will become will catch me (더 큰 내가 지켜줄 거예요)

So let me fall (그러니 놓아주세요)

If I must fall (내가 원하는 데로)

I won't heed your warnings (충고는 필요 없어요)

I won't hear them (듣고 싶지 않아요)

 

Let me fall (놓아주세요)

If I fall (내가 원하는 데로)

Although phoenix may or may not rise (불사조가 아니어도 좋아요)

I will dance so freely holding on to no one (구속 없는 세상에서 자유롭게 춤 출거예요)

Yon can hold me only if you too will fall (당신도 나와 함께 할 수 있어요)

Away from all these useless fears and chains (이 모든 두려움과 굴레에서 벗어나면)

 

Someone I am is waiting for my courage (내 안에 용기가 필요해요)

The one I want (내가 바라는 나)

The one I will become will catch me (더 큰 내가 지켜줄 거예요)

So let me fall (그러니 놓아주세요)

If I must fall (내가 간절히 원하는 데로)

I won't heed your warnings (충고는 필요 없어요)

I won't hear (정말 듣고 싶지 않아요)

 

Let me fall (놓아주세요)

If I fall (내가 원하는 데로)

There is no reason to miss this one chance (이 기회를 놓치기 싫어요)

This perfect moment (간절한 이 순간)

Just let me fall (나를 그냥 놓아주세요)

 

전 세계적으로 총 2천5백만 장의 앨범 판매기록이 말해주듯이 우리 시대 최고의 팝페라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는 조쉬 그로반(Josh Graban)의 “let me fall”이라는 곡의 영어 가사를 내 감정으로 번역해 보았다. 너무 곡해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 안드레아 보첼리 만큼 청아하면서도 풍부한 성량의 애잔한 목소리가 기타 반주와 어울려 듣는 이의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사연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감동은 더하지 않을까.

1999년 케네기매론 대학 신입생이었던 18세의 조쉬는 미국의 저명한 대중음악 프로듀서 겸 작곡가인 데이비드 포스터(David Foster)에게 스카우트 된 후 2001년 자신의 이름을 타이틀로 한 데뷔 앨범이 북미에서 무려 400만장이 팔려 플래티넘 앨범이 되었다. 이 곡도 그의 데뷔 앨범에 수록되어 있으며, 발표 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1999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셀린디옹과 보첼리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the player”라는 곡을 부르기로 되어 있었는데 보첼리가 유럽공항에 발이 묶여 리허설에 늦는 바람에 다급해진 당담 PD는 당시 많은 유명 가수들을 거느리고 있던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에게 보첼리를 대신할 사람을 부탁하였다고 한다. 포스터는 당시 18살이던 조쉬를 제안하였고, 풋내기 가수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비웃기나 하듯 그는 이 무대를 계기로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중학교 3학년인 큰 아이가 요즘 엄마와 다투는 경우도 잦고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한 것 같아 걱정이다. 사춘기를 지내면서 으레 겪어야할 통과의례이고 스스로 잘 극복할 것이라고 자위해 보지만 마음이 불안한 것은 어찌할 수 없다. 정작 아빠가 필요로 할 때 옆에 있어주지 못하는 것이 못내 가슴 아프다. 오늘따라 조쉬 그로반의 노래가 왜곡된 학교교육과 사교육에 지친 우리 아이의 간절한 호소처럼 들려 마음이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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