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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시각을 갖고 세상을 넓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

앞장서서 소외된 사람을 도와주는 감동이 있는 직업

김선주 선임기자
- 5분 걸림 -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곧, 비정부기구는 지역, 국가, 국제적으로 조직된 자발적인 비영리 시민단체로, ‘비정부성’의 개념을 강조한 단체이다. NGO는 해외 원조, 전 세계 아동권리 보호, 기독교, 친환경운동 등 여러 가지 종류의 단체가 존재한다.
홍정화(아동가족·99)동문은 NGO 단체에 속한 ‘아시안 프렌즈’에서 소외된 사람들과 인권을 보호해주고 있다.
해외 봉사활동도 다니며, 이주민 노동자들의 인권도 보호해주고 있는 홍 동문을 만나 대학시절과 현재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극과 극을 달렸던 학창시절
“공부만 하는 학생이 아닌 여러 가지 동아리 활동, 아르바이트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학생이었고, 친구들이랑 놀기도 많이 놀아 성적은 극과 극을 달렸던 학생이었지”라는 홍 동문은 그 시절을 회상하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대학교 1학년 때에는 친구들과 놀며 동아리 활동도 하던 홍 동문은 “최악의 성적을 받는 동시에 충격도 다가와 2학년 여름방학 때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학업에 열중해야겠다’는 결심을 하면서부터 상위권의 성적을 졸업할 때까지 유지했다고 한다.
홍 동문은 전공 관련 직장체험학습프로그램, 아동 구연동화 교육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아동 또는 복지에 관련된 일을 해보며 경험을 쌓았다고.
학창시절 기억나는 교수님에 대해선 심희옥 교수님을 꼽은 홍 동문. 그는 “다른 교수님들도 마찬가지로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으시지만 특히 심희옥 교수님께서 학생들이 좀 더 다양한 직업을 갖기를 원하시고, 좀 더 많은 경험을 하길 원한다”며 “학생들을 많이 걱정해주시고 배려해주셔서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감동이 살아 숨 쉬는 직업
인도에서 10개월 동안 체류한 적이 있다던 홍정화 동문. 그는 “인도에서 체류하고 있다가 인도에 대다수의 소외된 사람들을 발견하고 해외 원조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 이 일을 하게 됐다”고 일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했다.
그녀는 “일을 하게 되면서 사소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감동을 느낀다. 이주민 노동자에게 소액의 돈을 빌려줬는데, 잊지 않고 갚기 위해 직접 찾아온 적이 있어 감동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내가 기획한 일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러 오는 학생들이 성장해 가는 것을 보면 감동을 받는다”며 사소한 일에서도 감동받는 점을 직업의 매력으로 손꼽았다.
침낭을 사무실에 놓고 일하며 가끔 해외 봉사활동을 하며 소외된 사람을 도와주고 있는 홍정화 동문. 인터뷰를 하는 내내 이 일에 보람을 느끼고, 즐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세상을 넓게 살아가라
“후배들은 군산이라는 지방에서 벗어나 세상을 넓게 보는 시각을 가지길 바래요”
학창시절, 주변 사람들 중 NGO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없어 NGO는 사회활동을 하며 알게 됐다는 홍 동문은 후배들이 한정적인 시각이 아닌 넓게 보는 시각을 갖길 원했다.
현재 상당수의 후배들이 어린이집 선생님 또는 유치원 교사를 꿈꾸고 있으나 아동가족학과는 아동학을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 교사뿐만 아니라 동화 출판사, 다문화 어린이 집과 같은 폭 넓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안주하는 삶을 추구하지 말고,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살아가길 바란다”며 “시냇물에 있는 물은 강으로 흘러 바다로 흘러간다. 이처럼 후배들도 한 곳에만 안주하지 않고, 바다로 나가는 세상을 넓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을 아낌없이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가 1인 자업 서포터즈 활동을 조직하는 것이라는 홍정화 동문. 소외된 사람을 생각하는 그녀의 눈빛은 그 어느 값비싼 보석보다 빛나고 있었다.
김선주 기자
sophiaword@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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