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고형 저가 요금제, 이용하실 건가요?
넷플릭스 저가 요금제에 대한 학우들의 다양한 의견까지
최근 대규모 OTT기업 넷플릭스에서 지난달 4일을 시작으로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로 ‘베이식 위드 애즈’(Basic with ads)를 출시했다. 이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9개국에 동시 적용되었는데,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나뉘고 있다. 그렇다면 새롭게 추가된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는 무엇일까? 이번 이슈에서는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 즉, ‘광고형 저가 요금제’란 무엇이며, 출시하게 된 배경과 OTT 시장의 변화, 나아가 광고형 저가 요금제에 대한 우리 대학 학우들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한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넷플릭스의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는 광고 지원 멤버십으로, 기존 ‘베이식 요금제’ 월 9,500원보다 4,000원 저렴하게 월 5,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시간당 평균 4~5분가량의 광고를 시청해야 하며, 15초 또는 30초 길이의 광고가 콘텐츠 재생 시작 전과 도중에 표시된다고 한다. 화질은 최대 720p/HD로 시청 가능하며 라이선스 제한 때문에 일부 영화와 시리즈는 시청이 불가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한다. 동시 접속은 1명으로 제한되었고 기존 요금제에서는 가능했던 콘텐츠 저장이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에서는 불가능하다. 또한, 광고 건너뛰기와 빨리 감기도 불가능하게 변경되었다.
그렇다면 넷플릭스에서 광고형 저가 요금제를 출시하게 된 배경과 OTT 시장의 변화는 무엇일까? 넷플릭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에 절대 광고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 줄곧 강조해왔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도 함께 증가하였는데, 추후 안정화되는 상황에서 넷플릭스 1분기 실적발표 당시 구독자 약 20만 명이 감소하였고, 2분기에는 구독자 약 97만 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계속되는 적자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한 것이다. 또한, 이번부터 넷플릭스 측에서는 소비자 간의 계정 공유를 단속할 것이라 예고하며, 전에는 가능했던 소비자 간의 계정 공유를 앞으로는 가족이 아닌 타인과 계정 공유 시 추가 요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계정 공유 단속을 통해 요금제 가입을 유도하고 구독자를 증가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번 달 초,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 또한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대학 학우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8명을 대상으로 ▲넷플릭스 광고형 저가 요금제 사용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았다. 이에 △찬성 입장으로 우리 대학 황은지(간호학·22) 학우는 “영화관에서도 시작 전에 10분 이상의 광고를 보는데, 시간당 4~5분의 광고면 괜찮을 것 같다. 또한, 광고만 보면 월 5,500원의 저렴한 요금제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기에 광고형 저가 요금제를 사용하고 싶다.”라고 답변했다. 반면, △반대 입장은 “기존 요금제를 여러 사람과 나눠서 이용할 때 더 저렴하므로, 혼자서만 사용해야 하는 광고형 요금제를 이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또한, 돈을 내면서까지 광고를 시청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굳이 사용하고 싶지 않다.”라고 답변했다.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많은 국내 OTT 기업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위해 광고형 요금제라는 전략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는 출시한 지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반응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요금제는 콘텐츠를 구독하는 소비자들의 입장보다 기업과 광고주들의 이득에 더욱 치우쳐 있는 것 같다. 물론 선택은 각자의 몫이지만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요금제를 통해 현명한 소비와 함께 즐거운 여가생활을 보내길 바란다.
이메일로 받아보세요
지금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