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북, 편리성과 활용성으로 사랑받다
우리 대학, 영어 및 신간 오디오 북 무료로 이용 가능해
▲ 우리 대학 오디오 북 사용 화면 / 촬영 : 유희정 기자 |
요즘에는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이어폰만 있으면 읽을 수 있는 오디오 북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18일 MBC 뉴스 데스크에서는 “2018년 상반기 기준 국내 오디오 북 유료 이용 회원 수는 35만 1천여 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7만 4천여 명과 비교하면 377% 증가”했음을 발표했으며, 세계적인 오디오 북 플랫폼을 가진 기업 ‘스토리텔’은 지난해 11월 한국에 정식 론칭하면서 한국의 오디오 북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이처럼 오디오 북은 꾸준히 성장하며 그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오디오 북은 2000년대 초반에 등장했다. 그 당시 오디오 북은 생소한 개념이었고 종이책보다 그 수와 장르가 적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의 흐름과 함께 디지털 기기가 발달하면서 오디오 북 사업의 성장이 시작되었다. 또한, 강하늘, 유인나 등의 셀럽 또는 김영하, 혜민 스님 등의 유명 작가들이 직접 낭독한 오디오 북은 낭독자의 두터운 팬층의 유입과 함께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었다.
현재 오디오 북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활용되고 있다. 한국장애인 재단에서는 ‘드림보이스’라는 시각 장애 아동을 위한 오디오 북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시각 장애 아동이 보다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쓴 이력이 있다. 또한, EBS와 지니뮤직이 함께 기획한 ‘소리를 선물합니다’는 난청 어린이를 돕는 목소리 재능기부 캠페인으로, 수익금은 난청 어린이의 인공 달팽이관 이식 수술에 이용된다고 한다. 이처럼 장애 아동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는가 하면, 국내 최대 팟캐스트 팟빵과 국내 저명한 출판사 문학동네에서는 오디오 북 공모전을 개최하여 일반인들도 오디오 북 제작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지난해 열렸던 오디오 북 스토리 공모전 포스터 / 출처 : 팟빵 |
이처럼 오디오 북은 활용 영역이 넓어지면서 스마트폰에 앱으로 도입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우리 대학 도서관 앱을 통해서도 오디오 북을 사용할 수 있는데, 우리 대학에서 제공하는 오디오 북은 다른 서비스와 다르게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약 400여 개의 다양한 오디오 도서가 구비되어있는데, 그중 69권이 신간이다. 이 다양한 오디오 도서 중에는 영어 도서도 구비되어있어 학우들의 영어 듣기 실력에 도움을 줌은 물론 외국인 학우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외에도 ▲최대 100권까지 대여 가능 ▲원하는 구간에 책갈피 가능 ▲취침 예약 ▲배속 설정 등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다른 유료 오디오 북과 비교했을 때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또한, 도서의 분위기에 맞는 적절한 톤의 녹음과 배경음악은 사용자가 오디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디오 북 사용 경험이 있는 우리 대학 박승현(일어일문학·19) 학우는 “오디오 북은 스마트폰을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애용하게 되는 것 같다. 평소에는 음악을 들으며 아무 생각 없이 거리를 돌아다니곤 했는데, 오디오 북을 통해 걷는 동안에도 책을 읽을 수 있어 시간을 알차게 채워나가는 느낌이 든다. 요즘 자주 듣고 있다.”라며 오디오 북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오디오 북은 최근 편리성과 활용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동시에 우리는 휴대폰과 이어폰만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책을 ‘청취’할 수 있게 됐다. 이제 길을 걸을 때 음악을 듣는 것 보다는 오디오 북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걸으면서도 사고가 풍족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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