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그인

프라임 사업의 오해와 이해

이성룡 기획처장 "프라임, 공대만 살리는 사업 아니다"

이가현 기자
- 11분 걸림 -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후, 학내 구성원 들이 저마다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교수 평의회에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 표했고, 일부 학우들 사이에서는 ‘공대 살 리기’ 사업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이처 럼 프라임 사업에 대해 학우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부족으로 인해 빚어진 오해와 진실 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처장을 만났다.

Q:프라임사업을신청할때어떤점 을 중점으로 했고, 사업의 대략적인 내용 은 무엇인가?

A : 프라임 사업의 취지는 졸업생들의 숫자와 산업수요가 미스매치 되는 것을 해소하기 위한 것에 있다. 산업수요 부분 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산업수요가 부족 할 것 같은 지역전략산업과 관련된 전공 

의 정원을 확보하는 것을 중점으로 했다. 대략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할 말이 많다. 겉보기에는 이것이 ‘공대 살리기’ 사업으 로비춰질수있다는것이다.이미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구성원들도 많다. 하지만 절대 공대사업이 아니고 프라임 사업의 목적대로 졸업생과 산업수요 사이의 미 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이다. 당연 히 인문·사회 계열에서도 산업 수요가 미 스매치된다면진행할수있다.다만진행 하는과정에서그쪽계열이참여를하지 않은 것뿐이다. 또 예술 계열에서는 참여 를추진을하다가중도에포기를했다.학 교 측에서는 모든 대학이 전체적으로 산 업에 참여하기를 원했었다.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세 가지다. 먼 저우수한학생을확보하는것.그우수한 학생들에게 산업체가 원하는 교육을 시 키는것.그교육을받은학생들이그업 체로취직을하는것.

그런 교과과정을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대학(이하 프라임 대학) 뿐 아니라 선정 되지 않은 대학들에게도 도입하여 융복 합전공을만들계획에있다.

Q : 통폐합 과정에서 내부구성원들의 찬성도 있었겠지만, 불만도 있을 거라 생 각된다. 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 하는지?

A : 사실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기가 가 장 어렵다. 2014년도에 우리 대학이 처음 특성화 구조개혁을 시작했을 때, 학과평 가기준과 학사구조개편규정을 만들었다. 그때부터 학사구조개편을 진행해왔는데, 기본 원칙은 본부에서 강압적으로 하기 보다는 가급적이면 자율적인 학사구조개 편을 유도했다. 그때의 특성화 구조개혁 이나 지금의 프라임 사업이나 본부는 자 율적인 학사구조개편을 지향했다. 그렇게 해서이런사업에참여를하게끔했다.물 론그런것이어려워서참여하지않는학 과들도 있다.

그런 과정에서 일부 정원이 이동을 했 는데, 사실은 학과평가기준에 의해서 정 원이 이동을 한 것이기 때문에 행정상의 (시스템상의) 문제는 없다. 하지만 학우 나 구성원들의 감정적인 불만은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군산대학교를 배에 비교해보자면, 일단 배가 떠 있어야 지그다음에학과에경쟁력도생기고한 다. 하지만 배가 가라앉고 나면 아무리 학 과가 좋아도 주목을 받기 힘들다. 다시 말 해, 학교의 경쟁력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 라는 말을 하고 싶다. 불만의 목소리를 무 시하겠다는 뜻은 아니지만, 모든 구성원 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이 본부의 입장 이다. 

Q :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후의 목표 는 무엇인가?

A : 취업률이야 100%이면 좋다. 목표 는 100%이다. 물론 100%가 말처럼 쉽지 는 않다. 하지만 프라임 사업의 참여 학과 는 취업률 100%가 되도록 유도를 할 생 각이다. 학과마다 가족회사가 있다(특히 나 공대 쪽에 많다). 프라임 사업에 참여 학과들은 가족회사와 함께 교육과정 개 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가 원하는 교 과과정을 개발하고, 회사에서 강의도 함 께 할 것이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회 사가 원하는 교육을 받게 하고 취직을 시 켜 달라.' 이런 뜻이다. 이것을 다른 말로 지역인재선순환구조라고 한다. 그런데 이 게 참여 학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 교 전체의 모든 과로 퍼져야 한다.

Q:학생들이 프라임 사업에 선정됐다 는 것만 알고,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홍보는 어떻게 할 

예정이신가?

A:홍보는앞으로할예정이다.아직 교육부에서 사업에 관한 세부사항이 만 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을 진행하 기까지 준비시간이 필요하다. 오늘(5월 19일) 학교 측으로 48억 5천 4백만원이 전달됐다. 50억에서 조금 깎였다. 그 예산 에 맞춰서 계획서를 다시 만들라는 지시 를 받았다.

일주일 안에 계획서를 다시 만들어서 올려 보내면 교육부에서 자신들의 의도 와맞는지아닌지판단하고한달동안컨 설팅을 할 예정이다. 한 달동안 컨설팅을 진행해봐야 구체적으로 프라임 사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틀이 잡힐 것 같다.

Q : 컨설팅은 교육부에서 진행하나?

교육부에서도 진행하고 따로 컨설팅 팀 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교육부와 연구재 단에서 산업체 인사도 들어갈 예정이고, 전문가들을 선발해 컨설팅 팀을 만들 예 정에 있다. 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와도 협업을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 한 것은 취업률을 끌어올리는 것이기 때 문에 들어간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 용해서 높은 취업률을 달성하고 싶다.

그렇지만우리대학의현재계획은참 여 학과 중에 포함되어 있는 융합기술창 업학과, 소프트웨어융합공학과에서 그 전 공의 학생들(35명)을 교육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자신의 전공이 인문 학인 학생이 창업에 관심이 있으면 교내 의 창업교육센터보다 더 전문적인 창업 기술학과에서 설계를 해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할 것이다.

그런 식으로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분야의 교육을 받 을수있게할예정이다.과거의복수전공 과 다른 강점은 복수전공의 경우 36학점 을 이수해야 됐지만, 이러한 융복합전공 은12학점만이수를해도되게하려고노 력중이다. 복수전공에 비해 부담이 훨씬 줄어들었다. 물론 아직 구상 중인 사안이 다.

Q : 지원비는 어떻게 쓸 생각인가?

A:본부에서각학과로과특성을살 린 프로그램을 개발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고, 학과에서 그 프로그램 을 개발하기 위한 개발비와 운영비로 지 급 할 생각이다. 그것을 운영하는 학과들 이생기게되면그수업을듣는학생들은 혜택을더받을수있을것이다.

Q :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는 말인가?

A:장학금이될지,아니면더좋은프 로그램 개발에 쓸지는 아직 구상중이다. 사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굳이 장학금 이 아니더라도 그런 프로그램에 참여하 여 융복합전공을 배울 수 있는 것만으로

도 충분한 혜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결 국은 학생들 교육에 대부분의 지원비를 쓸 예정이고, 참여학과 위주겠지만 참여 하지 않은 학과도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면 지원할 생각이다.

Q : 선정기준에 내부구성원들의 의견 반영이라는 평가 항목이 있다고 알고 있 는데, 프라임 사업 TF팀에서는 교직원, 학생 등 내부구성원들이 프라임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한다고 평가하는지?

A:사실프라임사업관련하여많은 진통이 있었다. 단과대학별로 교수님들에 게 설명회를 진행했고, 소외 받는다고 생 각하기 쉬운 인문대학 쪽은 직접 만나서 설명을 드리기도 하는 등의 많은 노력을 했다. 학생들의 경우 학생처에서 학회장 급 이상의 간부들을 모아 프라임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고 알고 있다. 직원 들 역시 그들을 대상으로 프라임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물론 교직원분들 중에서는 일부 반대하 는 분들도 계시지만, 학교의 재정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학교가 등록금을 인상하 지못한점,학생들의정원이점차줄어들 고 있는 점) 대부분은 이해를 해주시리라 생각한다. 외부의 국책사업을 따내서 학 교의 행정비를 어느 정도 충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교육비는 줄이지 말 자는총장님과본부측의교육철칙도지 킬수있게됐다.학생들중에도대부분은

찬성을 하리라 생각하지만, 참여학과가 아닌 학과의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반대 를할수도있다.하지만100%만족을시 킬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Q : 지난 군산대신문에 교수평의회장 인터뷰가 실렸는데, 교수평의회에서는 프라임사업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들었다. 프라임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 서 교수와의 협업이 중요할 거라 생각되 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A : 교수평의회가 반대하는 입장이라 는 것은 맞지만, 정규 행정적인 시퀀스로 볼때는전혀문제가없다.다시말씀드리 면이런사업을진행할경우에가장먼저 우리가 학사개편위원회를 조직한다. 학사 개편위원회를 통과하고 나면 교수평의회 의 심의를 받게 되어있다. 평의회에서 심 의통과 후에 전체교수회의를 거치고 교 무회의를 거쳤다.

그렇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문제가 없다 는 뜻이다. 평의회에서 심의를 거치고 나 서 나중에 냈기 때문에 행정상의 문제가 없다. 그리고 교수평의회에서도 반대는 하지만 프라임 사업이 선정되면 적극적 으로 도와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협업에 있어서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작가와 대화를 시작하세요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