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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 어디까지 알고 있니?

문무를 겸비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장교의 길

권태완 선임기자
- 5분 걸림 -

 
▲19년도 입단승급수료식 / 제공 : 이철환 훈육관

 

ROTC는 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의 줄임말이다. 직역하면 예비장교훈련단이 되는데, 이는 처음 ROTC 제도를 시작한 미국에서 임시 장교를 훈련시키기 위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ROTC는 대학 재학생 중에서 우수자를 선발하여 2년간의 군사훈련을 시행함으로써 대학의 전공 학문 완성과 더불어 소정의 군사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문무겸전의 우수한 장교를 양성하여 활용할 수 있는 효율성이 매우 높은 제도다. 우리나라에서는 학생군사교육단으로 재해석됐으며 장교 후보생들에게는 학군사관후보생이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 대학 학군단의 경우, 학군단장, 훈육관, 행정보급관, 용사 2명과 3,4학년 후보생들로 구성되어있다. 현재 우리 학교에는 84년도 기준 22기 임관을 시작하여 올해 19년도까지 총 993명의 장교를 배출했으며 4학년(58기) 29명, 3학년(59기) 29명의 후보생이 교육을 받고 있다. 학군사관후보생은 1·2학년에 지원 가능하며 해당 학년의 학우들은 매년 3월경 시작되는 지원자 접수를 통해 ROTC에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이 끝난 학우들은 4~6월경 필기 고사 ▲체력검정 ▲면접 신체검사 ▲신원조회 절차를 걸쳐 학군사관후보생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다. 선발과정에 무사히 합격한 후보생들은 학과 수업과 군사학 수업을 병행하여 전공지식 및 군사지식을 습득하며 대한민국의 장교가 되기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하게 된다. 이 외에도 학기 중 ▲학군단 체육대회 ▲국내?외 전사적지 탐방 ▲학군단 축제 ▲입단?승급?수료 행사 등의 활동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방학기간에는 입영훈련을 받기도 한다. 후보생들은 재학 중에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학군사관후보생증을 소유하면 받을 수 있는 각종 문화혜택 및 군 휴양시설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학군사관후보생들은 규정에 따라 대민마찰이 엄정하게 금지되어있으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등 준 군인으로서 몇 가지 제약요소가 있다.

학사과정을 거쳐 졸업한 후보생들은 대한민국 육군 소위로 임관하여 개인의 전공을 살려 병과를 부여받아 전국 각지에서 2년 4개월간 소대장 또는 참모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후에 전역을 원하지 않는 경우, 희망자를 선발하여 장기복무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전역하게 된 후에도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인맥관리와 취업에서의 플러스 요소가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장교임관 비율 중 학군사관 과정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역 후에도 사회에서 학군사관 출신의 선?후배?동기들에 의한 이득을 볼 수도 있다. 또한, 장교 출신의 인원은 지?덕?체를 갖춘 인재임을 국가에 인증받은 것과 다름없으므로 그 자체만으로 취업에서 플러스 요소가 있을 수 있으며 전역 장교를 위한 특별채용도 존재하기 때문에 전역 후 취업에 있어서 유리하다.

우리 대학 학군단에서 훈육관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철환 대위는 ROTC에 지원할까 고민하고 있는 학우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장교의 길은 여러분에게 얼마든지 열려있다. 군 간부에 관련하여 고민거리나 상담할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찾아오면 성심성의껏 답변해 주겠다.”라고 답변했으며 어떤 사람에게 ROTC를 추천 하느냐는 질문에 “평소 직업군인을 꿈꿔왔거나, 다양한 인맥과 경험을 쌓고 싶은 학우, 리더로서의 경험을 쌓고 싶은 학우들에게 ROTC를 추천한다.”며 구체적인 인재상 또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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