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재학생을 위한 슬기로운 대학생활 Tip!
에브리타임, 페이스북 등 방구석에서 대학문화 탐방하기
차가운 바람이 두 뺨을 붉히던 겨울은 가고, 어느새 따스한 햇볕이 봉오리를 간질이는 봄이 찾아왔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대부분의 강의가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여러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신입생을 비롯한 우리 학우들이 제대로 된 대학생활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올해는 백신 개발은 물론 방역수칙 준수가 일상화된 만큼, 대면 강의의 수도 눈에 띄게 늘어 대학가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설레는 대학생활을 더욱 알차게 보내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 과연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
[내 손 안에 대학교, 에브리타임]
먼저, 전국 400여 개 대학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대학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에브리타임’이 있다. 지난달 16일 기준 492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모바일 앱(App)과 PC버전 모두 제공하고 있다. 에브리타임의 주요 기능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앱 개발의 목적이기도 한 ▲학업 관리 기능이다. 에브리타임은 원래 대학 시간표 스케줄러를 목적으로 개발됨에 따라, 손쉽게 △시간표를 작성할 수 있다. 강의 시간표가 지원되는 109개 대학의 경우, 수강과목의 정보가 연동돼 과목 이름만 검색하면 추가 입력 없이 시간표에 추가할 수 있고, 작성한 시간표는 해당 앱 이용자에 한해서 공유할 수 있다. 시간표 작성 시 △강의평가를 참고하면 해당 과목 및 교수의 강의평가와 시험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또 △학점 계산기를 이용해 손쉽게 학점 관리를 할 수 있다. 각 과목의 학점과 성적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전체 평점과 취득 학점 등을 계산해준다. 시간표 작성을 제외한 모든 기능은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며, 학교 웹 메일 인증을 거쳐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두 번째는, ▲익명 커뮤니티 기능이다. 재학 중인 학교 인증을 필수로 해야 하며, 익명과 실명을 선택해 실시간으로 각종 정보를 묻고 답할 수 있다. 종류는 △자유게시판 △비밀게시판 △졸업생게시판 △새내기게시판 △장터게시판 △정보게시판 등이 있고, 게시물과 댓글 작성 외에도 쪽지 기능이 있다. 우리 대학의 경우, 자유게시판과 새내기게시판이 가장 활성화 되어있다. ▲장터게시판은 재학생 간 △전공서적 △생활용품 △원룸 양도 등 다양한 거래가 이루어지며, 싼값에 물건을 파는 것뿐만 아니라 필요한 물건을 구할 수도 있다. ▲정보게시판은 일부 재학생들의 친의로 학생회에서 공개한 △원룸 정보 △수강신청 공지 등 각종 교내외 소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하게 개설된 게시판을 통해 정보를 얻거나 친목을 다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외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타 학교와의 교류 및 소통이 가능하다. 메인화면에 공모전·대외활동 채용 정보 게시판을 누르면, 각종 △대외 동아리 △대외활동 및 공모전 △스터디 △취업정보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는 앱 화면 하단 바에 ‘캠퍼스픽’ 아이콘과 연결된다. 각종 대외 정보 외에도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타 학교 학생과도 익명으로 정보를 교환하거나 소통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메인화면을 끝까지 스크롤하면, ‘대학생 복지 혜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기업에서 마련한 교육 할인 및 아카데미 런칭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으며, 관심 있는 복지 혜택을 클릭하면 자세한 정보가 안내된 관련 사이트로 연결된다.
[재학생이 관리하고 쓰는, K대신 전해드립니다]
다음으로는, 우리 대학 익명 커뮤니티 페이지 ‘K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K대신)’가 있다. 에브리타임과 달리 SNS인 ‘페이스북’에 우리 대학 재학생이 직접 커뮤니티 페이지를 개설한 것으로, 별도의 인증 없이 페이스북 메시지로 제보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돼 접근성이 더 높다. 관리자가 제보를 받아 익명으로 게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학내 관련 문의와 △공지는 물론 △원룸 양도 및 홍보 글 △중고 거래 글 등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전달하는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K대신 외에도 △총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 등 학생자치기구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페이지도 개설돼있다. ‘소통’과 ‘정보 교환’이 주로 이루어지는 K대신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학내 공식기관의 페이지라는 점에서 ‘공지’를 주목적으로 한다. 대표적으로 총학생회 페이지의 경우, 주로 학우들의 민원을 비롯한 각종 의견에 대한 회신 및 전체 학우를 대상으로 하는 공지를 하며, 필요에 따라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학생자치기구가 아닌 각종 교내 동아리에서도 동아리 홍보 및 활동을 게재하는 등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동아리가 있다면 동아리 이름을 검색해 활동 정보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대학 공식 소식통, 군산대 언론사]
끝으로 우리 대학에 소속된 학생언론기관, ▲군산대학교 언론사가 있다. △군산대신문 △페이스북 △유튜브 △황룡닷컴 등을 통해 다양한 교내외 소식을 전달하고 있으며, 공식기관이라는 점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보다 더욱 공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군산대신문은 매달 발행되는 교내 신문으로, 각 단과대와 대학본부, 학생회관 등 건물 1층에 비치되어있다. 교내 소식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와 군산의 소식, 대학생·청년 관련 정보와 소식 등을 다루며,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영자 신문도 함께 발행하고 있다. △군산대 언론사 페이스북은 앞서 언급한 K대신과 같은 형태의 커뮤니티 페이지로 운영되며, 매달 제작되는 뉴스 영상과 신문 발행 소식이 업로드된다. 마찬가지로 △유튜브 ‘군산대 언론사’ 채널에도 매달 뉴스 영상이 업로드된다. △황룡닷컴은 군산대 언론사의 공식 홈페이지로, 매달 뉴스 영상과 발행되는 신문의 기사가 인터넷 기사 형태로 업로드된다. 신문은 PDF형태로 업로드되며, 원하는 호수를 선택해 검색하면 다시 찾아볼 수 있다. 홈페이지 가입 없이도 뉴스와 기사, 신문을 볼 수 있지만, 가입을 하면 기사 검색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각종 기사와 뉴스, 기타 정보는 황룡닷컴 상단 메뉴의 △보도 △대학사회 △문화 △여론 △ENGLISH △군산대TV 등을 통해 찾아볼 수 있고, 관련 안내 및 문의는 커뮤니티 내 게시판을 통해 하면 된다. 우리 대학 언론사의 관한 정보는 우리 대학 언론사 페이스북 또는 언론사 행정실(☎469-4254)로 연락하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여기까지 대학생활의 질을 높여줄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학교 언론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대학문화를 접해본 적 없거나 접할 기회가 적었던 학우들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만 있다면, 시간·장소·상황 구애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유용하다. 에브리타임이나 페이스북 커뮤니티 페이지의 경우, 익명으로 개개인이 보고 겪은 것들을 공유함으로써 더욱 빠르고 솔직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단점도 크다.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비방의 글을 쓰거나 근거 없는 루머로 타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정보의 생산과 수용을 비판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호사다마(好事多魔), 옛말에 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고 했다. 편리한 기능을 갖춘 만큼 그 단면도 존재하는 법임을 인지하고, 학우들의 알찬 대학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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