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키델릭을 아시나요?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그룹 국카스텐을 아시나요? 그들의 음악은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열정적이고 강렬한 느낌을 주곤 합니다. 그런 그들이 ‘국가스텐’이라는 이름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국가스텐’이라는 말이 ‘만화경’을 뜻하는 독일의 옛말이기 때문입니다. 나무상자 안을 들여다봤을 때 화려한 이미지가 펼쳐지는 ‘만화경’처럼 음악을 통해 ‘사이키델릭’한 사운드와 이미지를 표현해내고 싶었던 것이지요.

여기서 사이키델릭이란 그리스어로 ‘정신’이라는 뜻인 ‘psyche’와 ‘눈으로 보이는’ 또는 ‘분명한’이라는 뜻의 ‘d'elsos’를 결합시킨 말로, 환각제를 복용한 뒤 생기는 일시적이고 강렬한 환각적 도취상태의 체험을 재현한 그림이나 극채색 포스터, 패션, 음악 등을 가리킵니다.

위의 사진처럼, 국카스텐의 1집 앨범 <GUCKKASTEN>의 앨범 자켓 사진은 사이키델릭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보는 경우에는 다소 생소하여 이상한 느낌을 받겠지만, 이렇게 마구잡이로 놓인 강렬한 색체는 우리에게 열정적 이미지를 줍니다. 이처럼, 사이키델릭은 인간 정신과 그것의 확대에 관한 하나의 예술 양상입니다. 이번 문화에서는 이러한 사이키델릭에 대해서 그림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불타는 나비 죽어가는 신체

이 그림은 흡연하는 모습을 표현한 사이키델릭 아트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나비는 흡연 시 기분이 나비가 날아가듯 황홀하고 아름답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면 피울수록 뇌 옆에 있는 톱니들이 뇌를 서서히 갈아버려 결국 아이와 같은 정신 연령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이키델릭 아트는 원색의 배열을 통해 자극적인 효과를 일으키는데 효과적입니다.

비틀즈 멤버의 의지

이 그림은 비틀즈 멤버를 사이키델릭을 통해 표현한 것으로 4명의 특성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그 중 존 레논와 폴 매카트니의 사진은 원색의 대비를 통하여 강인한 리드 보컬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또한, 색깔이 물결처럼 흐르거나 출렁이는 느낌은 비틀즈 멤버들의 의지를 나타내는 듯, 생동감과 동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에너지 살아있네

이 그림은 과학과 예술이 접목되어 만들어진 아트입니다. 두 이미지를 보면 터지는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이렇게 에너지가 발산되는 듯한 느낌은 역동적이며, 힘찬 기운을 나타냅니다.

 이처럼, 사이키델릭은 물결이나 회전, 출렁임 같은 동적인 요소와 불규칙적인 요소들이 합쳐져 생동감 있는 형태를 구사합니다. 즉, 복잡하고 미묘한 형태를 통하여 극대화된 시각적인 효과를 주어 살아있는 느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사이키델릭은 다방면에서 이용되고 있습니다. 클럽의 조명이나 영화의 한 장면 등에서 사용되어 동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황홀한 분위기를 만들거나 옆의 사진처럼 활동적인 시각적 효과를 크게 이끌어내기 위해 패션에 사용되기도 하지요. 심지어는 사이키델릭을 이용한 노래들도 쉽게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사이키델릭은 생소하고 눈에 띄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있으면서도 몰랐던 사이키델릭. 주변에 있는 사이키델릭을 찾아보고 그것이 주는 느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 사진출처

01. 네이버블로그,「중고자동차 경매대행」

02. http://wallalphacoders.com

03. 네이버카페,「한국 비틀즈 팬클럽」

04. 네이버블로그,「최돌이의 즐거운 블로그」

05. 네이버블로그,「최돌이의 즐거운 블로그」

06. http://www.fashion15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