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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 표 구입, 학우들의 불편함 이어져

버스표 발매기 현실 가능성 검토 필요

안혜원 선임기자
- 6분 걸림 -

 

▲ 시외버스를 운영하는 우리 대학 버스 정류장 / 촬영 : 안혜원 편집장
▲ 매점에서 판매하는 시외버스표 / 촬영 : 안혜원 편집장

  수업 시간이 끝난 후, 통학버스가 아닌 시외버스로 통학을 하는 학우들은 버스를 타기 위해 전속력으로 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학우들은 왜 그렇게 뛰어야만 하는 것일까? 시외버스를 타는 학우들과 인터뷰를 해본 결과 최다연(IT융합통신공학·1) 학우는 “표 사는 곳이 멀어 불편하고, 시간이 없을 때 현금으로 표를 구입해야 한다는 점이 불편했다.”, 또 익명(영어영문학)의 학우는 “매점이 두 곳인데 두 곳 다 정류장과 가까운 편이 아니라서 급하게 뽑아야 하는 상황에 불편하다.”라며 공통적으로 미리 표를 구매하지 않았을 때 매표소인 아카데미홀 매점과 2학생회관 매점이 정류장과 멀어 뛰어 가야한다는 불편함을 토로했다.

 또, 김재은(중어중문학·3) 학우는 “표를 못 샀는데 매점이 휴무거나 이용시간이 지나버렸을 때 불편하다.”라는 불편함을 드러냈다. 매표소 이용시간은 평일 오후 6시까지이며, 주말에는 매점 문을 열지 않아 수업이 6시까지 있는 학우나 주말에 본가로 가는 기숙사생의 경우 미리 시간을 내어 표를 구매해놓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표를 구매하지 않았을 시에는 현금으로 기사님께 직접 지불하고 탈 수 밖에 없는데, 표 가격과 딱 맞는 금액을 지불하고 학생증을 제시하여야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대학 학우 또는 관계자들을 위하여 저렴한 가격에 시외버스를 운영하는 것이므로 외부인이 버스를 이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따라서 정해진 버스표를 받는 것이 원칙이며 현금을 받아 주지 않거나 학생증이 없으면 받아주지 못하는 기사님들도 종종 있다.

 이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 대학 FIRST 총학생회에서도 이와 같은 고민이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총학생회는 처음 선거활동을 시작하며 제2번 공약으로 버스표 발매기라는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하였다. 시외버스를 타는 장소와 가까이 설치된 발매기를 통해 버스표를 간단히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버스표 발매기가 실제로 설치된다면 더 이상 학우들은 먼 곳으로 표를 사고, 시간에 쫓겨 급하게 뛰어갈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11월 현재, 버스표 발매기는 설치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는 학우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버스표 발매기 공약과 관련하여 김채현(기계공학·3) 학우는 “공약을 내건 뒤 한참이 지나도록 소식이 들리지 않는데 그 현황이 너무 궁금하다.”라며 궁금증을 드러내었으며 또한, 이다희(소프트웨어융합공학·2) 학우는 “총학생회에서는 타 지역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버스표 발매기 공약을 내세웠을 텐데 10월이 되어도 아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없어 실망스럽다.”며 “공약에 대한 계획과 진행 상황에 대해 듣고 싶다.”라는 실망이 섞인 의견 또한 들을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4월 우리 대학 홈페이지 내에 있는 총학생회 페이지에 ‘페이스북 관련 공약이행 상황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지만 그 이후로 발매기에 대한 어떤 내용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 후 공지사항의 내용과 관련해 전북고속 기획과에 문의를 해본 결과 관계자는 “이런 공약이 있었다면 전북고속 측에 정식적인 공문을 가져와 제출을 해야 하는데 아직 받은 것이 없는 상태이다. 그리고 전북고속은 단지 버스를 운행하는 회사이며 표를 판매하는 곳은 아니다. 버스표 발매기 문제는 군산대 매표소와 얘기를 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라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과연 버스표에 대한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을까? 이 문제에 대한 학우들의 목소리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학교 당국과 총학생회 모두 학우들의 의견을 인지하고, 위와 같은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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