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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때 묻어 더욱 정가는 수공예 만들기

한지부터 나무까지 재료도, 결과물도 다양해

박송이 기자
- 5분 걸림 -

편의성이라는 이름하에 어느새 동일한 모양에, 판에 박힌 공장 제품들이 대부분의 생활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예부터 손재주가 뛰어나기로 유명했던 우리 문화를 다시금 부흥시키며, 사람의 위대함을 인식하게 해주는 것들이 있어 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결과물은 물론이요, 과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수공예에 대해 알아보자.

   
 
전통도 멋도 좋을시고~ 한지공예
얇디얇은 종이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우리 고유의 종이인 한지를 활용한 전통공예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한지공예는 한지 특유의 질감과 고유의 색을 살린 작품으로 자연스런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한지와 풀만 있으면, 대부분의 물건을 만들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녀 그 특성을 살려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액세서리를 비롯한 생활소품 제작에 이용되는가 하면 최근에는 한지를 사용하여 만든 옷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한지공예품을 만들때, 완성된 작품에 니스 칠을 해주면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 있으며, 물에도 견뎌 실용성 또한 배가시킬 수 있으니 이 점을 기억해 두자.
한지공예는 무궁무진한 변화를 이뤄냄과 동시에 자연친화적인 물건을 제작할 수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분야이다. 여유가 있다면 한지공예에 도전해 특별한 액세서리를 만들어 보도록 하자.

톨페인팅, 재료에 새 숨을 불어넣다

   
 

어렵게만 생각되는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톨페인팅이 부상하고 있다.
톨페인팅이란 나무, 금속, 도자기, 천 등에 그림을 그리는 기법으로 다양한 소재를 이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톨페인팅을 처음 배우려는 사람들 중에는,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에 잘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겠냐고 걱정하는 이도 다소 있다. 하지만 도안을 활용해 재료 위에 색을 칠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막상 경험해 본 이들은 오히려 미술에 흥미가 생긴다고 말한다.
공간에 변화를 주고 싶은데 손재주가 없어 고민하고 있었다면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아기자기함의 극치를 담다, 펠트공예
알록달록 화려한 색상과 형태로 눈길을 사로잡는 펠트공예. 푹신푹신한 촉감 또한 펠트공예가 지닌 큰 매력이다.
초반에는 아이들의 미술재료와 아기용 제품을 만드는 소재로 주로 이용되며, 어린이를 위한 소재라는 인식이 컸다. 반면, 현재는 핸드폰 고리와, 수첩포켓 등에 사용되며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도구로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펠트를 이용한 만들기는 다른 원단에 비해서 자르기 편리하며, 기본적인 손바느질만 숙지하고 있으면 돼, 비교적 쉽게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모양을 다 만들고 난 뒤 솜 따위의 충전재를 넣어주면, 펠트가 지니는 포근한 느낌을 더욱 강조해줄 수 있다.
심심할 때, 소일거리 삼아 열쇠고리나 핸드폰 고리 등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밖에도 DIY 가구 만들기와 비즈를 활용한 소품 만들기, 뜨개질 등의 다양한 수공예가 독창성과 따뜻한 느낌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서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이 느껴진다. 마음에도 추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간단한 손뜨게로 정을 나눠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중간고사를 성공리에 마치고 남은 시간, 수공예에 도전해보기를 권한다.
한편, 경기 고양시에 수공예 작품 관람과 체험이 가능한 수공예 테마파크가 문을 열었으니 평소 수공예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이라면 방문해 보자.
 

박송이 기자

90dlfk100@k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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