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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D 2022 국제융합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우영 동문

‘자외선을 이용한 대중교통 손잡이’라는 아이디어를 통해 참가

김세환 선임기자
- 8분 걸림 -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에 김우영 학우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 평범한 일상으로 되돌아가기’라는 주제로 열린 ‘SP!ED 2022 국제융합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자외선을 이용해 대중교통 손잡이가 상시 소독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대중교통의 특성을 파악하여 창의적인 방법으로 일상의 도움이 되는 방법을 모색한 김우영 학우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김우영 동문 / 제공 : 김우영 동문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전기공학과에 재학 중인 16학번 김우영이라고 합니다.

Q. SP!ED 2022 국제융합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는 어떤 대회인가요?

A. SP!ED 국제융합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대학생들이 함께 조를 이루어 주어진 주제에 알맞게 일상생활에서 필요하거나 개선될만한 아이템을 생각하고 만들어 발표하는 대회입니다.

▲ 국제융합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상장 사진 / 제공 : 김우영 동문

Q.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교수님의 제안으로 대회를 고려해보았는데, 대학생활 동안 내세울 만한 활동 경험이 적고, 이 경험이 나중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Q. '자외선을 이용한 대중교통 손잡이'로 대상을 수여하셨는데, 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자외선을 이용한 대중교통 손잡이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사용하는 손잡이로 자외선을 이용하여 상시 소독이 가능하게끔 제작한 손잡이입니다.

▲ 국제융합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ppt / 제공 : 김우영 동문

Q. '자외선을 이용한 대중교통 손잡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생각하게 되었나요?

A. 대회를 시작하고 아이디어를 고민하던 중 인터넷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리고 한 기사에서 코로나19 초기, 현저히 감소했던 대중교통의 이용률이 점차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상시 소독이 되는 손잡이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국제융합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ppt / 제공 : 김우영 동문

Q.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의사소통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중·일 학우들 모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림판에 마우스로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하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더불어, 저는 중간 발표와 최종 발표, 모두 참여했는데 교수님들의 질문이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Q. 어려웠던 점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의사소통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졌습니다. 초기에는 아이디어를 내고 제품을 구상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떤 부분이 이해가 어려웠는지 바로바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제품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비로소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교수님들의 질문에 대비하기 위해 밤을 새워가며 나올 수 있는 모든 질문을 생각해보고 그에 대한 답변들을 생각했습니다. 전원 공급이나 제품에 들어가는 재료비, 또는 어떤 소재로 만들 것인지 등 여러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한 상태로 발표에 임했습니다.

Q. 학과 공부나 학과 생활이 이번 대회 도움이 되었나요?

A. 제품을 구상 후, 곧바로 각자 전공을 응용하여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전기공학과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외선의 전원 공급은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고, 지하철이나 전기버스 같은 대중교통은 회생제동을 이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전원을 공급시키면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이번 대회를 통해 성장하신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앞서 언급했듯 저는 발표에 대한 부담이 컸습니다. 비대면이었지만 50명 정도의 학우들과 교수님들이 듣고 있는 앞에서 영어로 발표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계속 연습하다 보면서 점차 나아지게 되었고, 최종 발표 때는 더욱 완벽히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듣는 사람들이 알아듣기 쉽게 쉬운 단어를 선택했고, 점점 영어로 발표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발표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국제융합 캡스톤 경진대회 수상 사진 / 제공 : 김우영 동문

Q.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진로나 꿈이 있으신가요?

A. 외국계 기업에 엔지니어로 들어가서 해외를 돌아다니고 싶습니다. 군 전역 후에 혼자 배낭 메고 100일가량 외국을 돌아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보는 눈도 넓어지게 되었고, 내가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하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왕 엔지니어를 꿈꾸는 거라면 외국까지 발을 넓혀보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관련 대회를 준비하는 우리 대학 학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시작하기 전부터 지레 겁을 먹었지만, 여러분은 시작하기 전에 안 될 거라고 포기하지 말고 겁이 나도 시도부터 해보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나중엔 더 큰 도전도 시도해볼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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