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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너에게만 알려줄게

나만 알고 싶은 우리 대학의 숨은 명소를 소개합니다~

임정희 기자
- 6분 걸림 -

학교를 어느정도 다니다보면 집과 학교를 오갈 때, 매번 다니던 같은 길로 다니게 된다. 필자도 그랬다. 하지만 이번 호 취재를 하며 우리 대학의 숨은 장소를 돌아다니며 매번 다니던 익숙했던 길에서 낯선곳의 경계가 열리는 순간의 틈새를 엿보았다. 이렇게 낯익은 길에서 낯선 공간을 맞딱 뜨렸을 때 마주치는 감정은 언제나 설렌다. 그래서 이번 호는 매번 가던 곳을 반복해 가는 것이 지치는 학우, 그리고 식상함을 떨치기 위해 어딘가를 가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학우를 위해 준비했다. 우리 대학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곳이 생각보다 정말 많다. 자, 이제부터 우리 대학의 숨겨진 명소, 비석 등으로 무언가를 기리는 곳, 또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특이하다고 생각해 왔던 곳을 소개한다.

 

   
 

   
 

 

공대 2호관뒤에 가보면 6.25참전용사를 기리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학우들의 발길이 뜸해 수풀이 우거진 이곳을 들려, 잊고있던 참전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떤가?

 

   
 

해양대 뒤쪽으로 가보면 양어장이 있고, 그 입구에 '와어혼비'가 위치해 있다. 해양생물분야를 전공하는 학우들은 이 앞에서 실험 및 실습으로 인해 죽어간 수산생물을 기리는 '와어제'를 지낸다고 한다.

 

   
 

 

예대 뒤 쪽에 가면 벤치앞쪽에 여러 공예품들을 모아놓은 장소가 있다. 이 작품들은 세라믹디자인학과와 미술학과 학생들이 만든 것인데, 기발하고 특이한 작품이 많아 구경하기에 흥미롭다.

   
 

 

자연대 2호관 3층에는 생물학과 바로 옆에 장수거북이가 박제되어있다. '진짜일까?' 하고 의문이 들 정도로 생각보다 거대하다.

 

 

   
 

 자연대 2호관 건물 뒤와 3호관 건물 뒤 사이에는 자연대 학우들에게 '꼬꼬마동산'이라고 불리우는 곳이 있다. 개성있는 이 벤치들은 자연과학대학 학생회 학우들이 칠해놓은 것으로, 봄내음이 물신나는 이맘때 쯤, 벤치에 앉아 꽃을 바라보며 친구들과 도란도란 얘기나누기 좋다.

 

   
 

 

음대 뒷편에 언덕이 하나 있다. 그 언덕을 따라 올라가보면 산길이 나오는데 그 길은 해양대까지 연결되어있다. 좁고 편평한 길에 푸르른 나무사이를 걷고 있으면 참으로 오롯하다. 바빴던 일과를 마치고 조용한 이 길을 걸으며 힘들었던 하루를 힐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문대에서 음대사이에는 건물과 산으로 가로막혀 사람들의 발걸음이 뜸한 길이 있다. 이곳을 잘 아는 학우들은 이 길을 소위 '지름길'이라고 부른다. 가을이면 단풍나무가 줄서서 멋스럽게 모습을 뽐낸다.

 

   
 

 

봄의 시작소리를 알리는 벚꽃길이 매년 아름답게 펼쳐지는 이곳은 인문대 앞에서 음대 가는 길이다. 이곳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의 빛을 받아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중도 뒤에는 벤치가 여러개있다. 앞은 도서관이고 뒤는 산이라 아주 조용하다. 솔솔부는 바람과 함께 책을 읽어도 좋고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앉아 조용한 얘기를 나누기 아주 좋은 곳이다.

 

   
 

 

음악관 뒤에, 산 능선을 따라 10여기의 고분(말무덤)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가 알던 둥그렇고 볼록한 묘와는 다르게 넓적하고 편평해서 특이하다. 이 묘 내부에서 발굴된 출토유물이 특이하여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그림_홍창현 학우 (경영학부.3)
임정희 기자
wjdgml8672@hwangry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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