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정신이 가져다 준 변화

2007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태권도를 시작해 타지인 한국에 발을 내딛었다. 이후 잘 아는 태권도 관장님께서 운영하시는 도관에서 보조사범으로 일하며, 태권도를 넘어 한국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키워갈 수 있었다. 현재 나는 군산대학교 체육학과에 3학년으로 재학 중이며, 태권도 동아리 ‘지킴이’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태권도를 통해 나의 몸과 마음은 더욱더 견고해졌고, 그 외에도 건강, 비전, 사람 등 많은 것을 얻고 경험할 수 있었다. 이 중 태권도를 배우면서 나에게 많은 영향을 준건 바로 ‘태권도 정신’이었다.

태권도 정신에는 5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예의’ 이다. 나에게 있어 예의는 살아가는 데에 꼭 필요한 높고 값진 인격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이 정신으로 사람들을 대하면 남을 높여주면서 결국 나 또한 높아짐을 느낀다.

두 번째는 ‘염치’이다. 염치의 뜻은 부끄러움을 아는 깨끗한 마음이다. 나에게도 부족한 것이 많기 때문에, 살면서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염치를 알고 나서는 다른 사람들의 올바른 의견들을 듣고 인정하게 되어 잘못된 행위를 반성하고 다시 바른길로 가게 된 적이 많이 있다.

세 번째 정신은 ‘인내’이다. 인내란 어려움을 참고 견뎌내는 것으로 참고 견뎌내는 인내심 없이는 절대 성공한 사람이 될 수 없다. 공부 또는 일, 무엇을 하든 간에 어떠한 어려움도 참고 견뎌내는 인내가 필요하다. 나에게도 어려움과 좌절감이 생겨 포기하려고 했던 일들이 많이 있었다. 그 때마다 인내를 생각하면서 좋은 끝맺음을 낼 수 있었다.

네 번째 정신은 ‘극기’이다. 극기란 감정적인 것을 이성적 의지로 눌러 이기는 것이다. 그런데 살면서 욕심나는 것이 많고, 감정적인 일이 많기 마련이다. 그 때 마다 욕심을 뿌리치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면 크게 실수하기 쉽다. 나의 경우에는 이러한 일이 있을 때 마다 극기 정신을 생각하며 큰 실수를 막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정신은 ‘백절불굴’의 정신이다. 백절불굴은 백번 꺾일지라도 굽히지 않는다는 뜻이다. 특히 이 말은 태권도가 다른 무술에 뜻을 굽히지 않는 의지를 나타낸다. 나는 이 정신을 가지면서 옳은 것을 위해 가고 있다면 나의 뜻을 굽히지 않으려 노력했고, 그래서 정직하고 떳떳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이상으로 태권도 정신이 나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서술해 보았다. 군산대 학생들도 살아가면서 여러 상황이 닥칠 때에 본능적으로 따라가지 말고, 이러한 태권도 정신으로 더 나은 삶을 선택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