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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최초 로스쿨 합격생, 해양경찰학과 임원재 동문

“자신의 한계를 긋지 않으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

이효성 선임기자
- 4분 걸림 -

이번 황룡골 사람들에선 올해 10학번 으로 졸업하고 우리 대학 최초로 법학전 문대학원(로스쿨)에 입학하게 된 해양경 찰학과 임원재 동문을 소개한다. 그는 현 재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 여노동변호사의꿈을가지고있다.졸업 하고 나서도 <군산대신문>에 이름을 남 기게 되어 영광스럽다는 그를 만나보았 다.

Q. 일반적으로 로스쿨을 꿈꾼다면 법 학과에 진학할 텐데 해양경찰학과에 진 학한 이유는 무엇인가?

A.어떻게보면'왜변호사를꿈꾸게됐 느냐'와 같은 질문일 수 있는데, 고등학교 졸업당시공대를가려고했다.그당시 해양대전망이좋을것같아새로생긴해 양경찰학과에 진학하게 됐다. 사실 공무 원이 되려고 들어갔다.

Q. 그렇다면 공무원을 생각하다 로스 쿨 진학을 꿈꾸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변호사가 되고 싶었다. 왜냐하면 해 양경찰학과를 다니던 중 형법을 배우게 됐는데, 형법이란 학문이 너무 재밌었다. 게임을 하다가도 생각날 정도로. 그래서 법공부를하다가이걸직업으로삼고싶 었다.고민을하다가군대를갔는데그당

시 김정일 사망으로 경계태세가 발령됐 다.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다가 문득 든생각이'이렇게죽을거면내가좋아하 는 법 공부를 열심히 하고 죽을걸...'라고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제대 후 법학과를 복수 전공해서 변호사를 꿈꾸게 됐다.

Q. 로스쿨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든 점 은 무엇이었나?

A. 주변 사람들의 말들이 가장 힘들었 다. 물론 해양경찰학과 교수님이나 법학 과 교수님처럼 응원을 해준 사람들도 많 았다. 근데 가장 가까운 사람들, 부모님, 친척들은 하나같이 걱정했다. "잘 하고 있 는 해양경찰 공부나 계속해라"처럼 그냥 하던경찰준비를하라고했고어떤사람 은직접적으로"너가로스쿨에갈수있을 것 같냐"고 말하기도 했다. 또, 스스로도 ' 지방대에 나온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들 때문에 힘들었다.

Q. 로스쿨에서 생활하는 지금, 생각한 것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A. “로스쿨에 들어오기만 하면 내 인생 은 탄탄대로 일 것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오니까 너무 힘들었다. 로스쿨 이대학교를3년더다니는것일거라고 생각해, 대학교 때처럼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이 나오겠지 생각했다. 근데 다들 공 부잘하는사람들이모이니까성적이잘 나오지 않았다. 그런 부분이 예상과 많이 달랐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군산대를 다니면서 생각한 건데 사 람들이자신의가치를아주낮게보는경 향이있는것같다.지방대를다니고있어 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무슨 대기 업이야. 나는 이정도면 만족해’ 이렇게 기 

준을낮게잡고그만큼만노력을하는것 같다.반면정말열심히하는사람들도있 다.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한계 를선긋지않는것이다.자신이한계를 그어버리면 절대로 그걸 넘어설 수 없다. 스스로가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을 하면 반드시 불가능한건 아니다. 자신의 한계 를그어놓고그이하에서만꿈을꾸지않 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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