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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학생생활관, 무엇이 달라졌나요?

왼손잡이 전용석, 택배 분류, 비교과프로그램, 신축 생활관 등 다양한 변화

김세환 선임기자
- 6분 걸림 -
▲ 우리 대학 학생생활관 / 촬영 : 박미혜 편집장

  학생생활관은 우리 대학 학우들의 생활공간으로, 대활생활 의식주 중 식주와 가장 밀접하면서도 중요하게 작용하여 학우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에 우리 대학 학생생활관에서는 학우들의 편의에 맞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번 진단에서는 학생생활관에서 일어난 작은 변화들과 함께, 앞으로의 변화까지도 알아보겠다.

[식당 칸막이 설치와 왼손잡이 전용석]

▲ 왼손잡이 전용석 / 촬영 : 김세환 기자

 2020년 3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개강을 맞이했던 우리 대학 학생생활관에서는 방역수칙인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개인 칸막이가 설치됐다. 이와 더불어, 지난 14일부터는 왼손잡이 전용석이 설치되기도 했다. 이는 개인 칸막이로 인해 식사에 지장을 겪은 왼손잡이 학우들의 민원이 수렴된 것으로, 식당 한쪽에 마련됐다. 이에 김우주(국어국문학·20) 학우는 “학생생활관 식당에서 밥을 먹으면서 왼손잡이들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왼손잡이 전용석이 생기면서 왼손잡이 학우들이 편하게 식당을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왼손잡이 전용석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밝혔다.

[택배 분류와 반품 택배칸 설치]

▲ 택배가 택배사마다 분류된 모습 / 촬영 : 김세환 기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택배 수령이 급증하면서부터 택배들이 복잡하게 쌓이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 4월부터는 학생생활관 관리동 1층에 택배사별로 택배가 분류된 보관대 및 반품 택배칸이 설치됐다. 학생생활관 택배 보관대는 깔끔하게 달라졌고, 관생들도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조환석(전기공학·20) 학우는 “원래는 택배가 섞여 있어 찾기가 힘들었는데, 택배사마다 분류되면서 더욱 효율적으로 찾게 됐다.”라며 바뀐 택배 관리 시스템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새로 신축되는 생활관의 택배 보관함은 무인 택배 시스템으로 변경돼 보다 효율적인 택배 관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비교과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전]

 우리 대학 학생생활관은 관생들의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11개의 비교과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2020년 11월부터 실시됐던 비교과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관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반영되면서 다양해진 것이다. 지난 12월 해당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은 박서현(전자공학·20) 학우는 “학우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비교과프로그램을 곰곰이 생각해 공모했다. 학우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실제로 반영돼 운영된다면 더욱 즐겁게 임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번 학기도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비교과프로그램 공모전을 실시하니 관심 있는 학우들은 참여해보길 바란다.

[BTL 생활관 신축]

 현재 학생생활관은 △남자 직영 생활관 4동 △여자 직영 생활관 4동 △BTL 기숙사인 ‘누리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2024년 2월, BTL 2차 생활관이 신축된다. 신축 중인 생활관에는 지하 1층, 지상 13층의 2개 동으로 1인 1실 및 2인 1실, 장애인실 등으로 8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480실이 마련된다. 또한, 새로운 학생생활관이 신축되면 노후화된 남자 직영 생활관 4동은 모두 철거된다. 이와 관련해 학생생활관 박동철 선생님은 “지금까지 받아온 관련 민원들을 바탕으로 새로 지어지는 생활관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진단에서는 우리 대학 학생생활관에서 일어난 혹은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변화하는 학생생활관의 이면에는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려 노력하는 많은 선생님의 노고가 담겨있다. 관생들도 학생생활관 내 시설들을 이용할 때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소중하게 이용하고 생활관 내 규칙들을 준수하며 더 좋은 학생생활관을 위해 함께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함께하는 노력은 몇 배의 효율을 낼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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