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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WISET전북지역사업단, ‘지금은 공학 소녀시대’ 행사 개최

여고생 210여명, 여성공학인 특강부터 산업체 현장탐방 등 공학 분야 직·간접 경험해

안영태 기자
- 7분 걸림 -

우리 대학 WISET전북지역사업단, ‘지금은 공학 소녀시대’ 행사 개최

여고생 210여명, 여성공학인 특강부터 산업체 현장탐방 등 공학 분야 직·간접 경험해

 

21일 우리 대학 WISET전북지역사업단이 2016 Girl’s Engineering Week(이하 G.E.W)를 황룡문화홀에서 개최했다.

 

여고생의 공학 분야 체험 활동을 통한 우수한 여성공학인력양성 기반 조성 및 공학 분야 진학 유도를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WISET이 주최하고 전국 16개 WISET지역사업단이 공동주관한다. 전북은 전북지역 WISET사업단의 주관대학인 우리 대학이 행사를 맡았다.

 

올해 G.E.W 행사에는 전주근영여고, 익산고, 남원여고, 군산여고, 군산영광여고, 군산중앙여고 등 6개교, 여고생 210명과 황재정 공과대학장을 비롯해 공과계열 이재완(정보통신공학), 심중표(나노화학공학), 원명수(토목공학) 교수들과 진행을 도운 우리 대학 재학생들이 참여했다.

 

G.E.W행사는 WISET((재)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Women in Science, Engineering and Technology)이 19일부터 26일까지를 여학생 공학주간(Girl’s Engineering Week)으로 지정한 기간 동안 지역별로 하루를 선택해 개최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전국 15개 도시의 16개 WISET지역사업단은 공학에 관심 있는 중고교 여학생을 위한 G.E.W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2011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WISET전북지역사업단에서 개최한 행사 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됐다. △축사(나의균 총장) △환영사 및 개회사(황재정 공과대학장) △여성공학인 특강(극지연구소 전미사 연구원) △선배와의 톡톡톡(5개 공학전공별 재학생) △산업체 현장탐방 및 기술체험(한국GM, 새만금산업단지홍보관, 군산공공하수처리장 등)

 

나의균 총장은 “공학이라고 하면 기계를 설계하고, 다루는 남성에게 적합한 분위기를 연상해왔지만 최근에는 여성의 섬세한 문화적 감각을 필요로 하는 복합공학 분야가 많아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진로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축사를 통해 밝혔다.

 

환영사 및 개회사를 맡은 황재정 공과대학장은 “군산대학교 여성 재학생 중 20퍼센트에 해당하는 600여명이 공과대학에 재학 중이다. 공과대학에만 17개의 전공분야가 있다. 다른 (군산대학교 내)대학에서는 이렇게 많지는 않다.”며 군산대학교 내 공과대학의 현황을 말했다. 이어 “여성도 공학과 매우 친숙하게 지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공학에 즐거움을 찾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WISET전북지역사업단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공학인 특강이 진행됐다. 여성공학인 전미사 연구원은 ‘눈과 얼음의 땅 극지에서의 생명공학’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전미사 연구원은 대한민국 최초 남극 세종기지 여성 월동연구원으로,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에 소속되어있다. 그는 “생명공학은 생물체의 기능을 인간의 목적에 맞게끔 활용하는 학문”이라며 현재 연구 및 실생활에 활용되는 극지 생물체에 대해서 소개했다. 더불어 극지연구소의 환경, 극지에서 겪은 경험 등을 말하며 “극지는 정말 매력이 있다. 일단 아름답다.”고 추천하는 등, “북극 다산연구소에서 ‘다산주니어’ 청소년 연구단을 모집한다. 골든벨을 통해 선발된 인원은 극지에서 연구하고 관찰할 수 있게 지원해준다. 관심 있는 사람은 참여하길 바란다”며 극지 경험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이어 ‘선배와의 톡톡톡’에서는 나노화학공학과, 환경공학과, 컴퓨터정보공학과, 건축공학과, 신소재공학과 등 5개 전공별 선배와의 만남이 진행됐다. 재학생들은 각 전공에서 요구하고 배우는 것들, 직업전망 등 전공 관련 팁을 재학생 입장에서 유쾌하게 전달했다. 장성혜(컴퓨터정보공학·3학년) 학우는 “고등학교 때 꿈을 찾았으면 좋겠다. 공부라기보다 진짜 내 진로를, 커서도 이걸 해야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찾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오후에 진행된 산업체 현장탐방 및 기술체험 프로그램에서는 한국GM, 새만금산업단지홍보관, 군산공공하수처리장 등을 탐방했다. 이들은 공학이 적용되는 지역산업체를 돌아보고, 공학 분야에 대한 직접적인 기술체험기회의 장을 가진 후 군산대학교로 돌아와 G.E.W 참여확인서 수여식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문유민(군산여자고·1학년) 학생은 “이과에 들어갈 생각으로 지원했다”고 참여 이유를 밝히며 “선배와의 톡톡톡 프로그램에서 물리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해줘서 정말 좋았다. 대학에 들어갈 때 유용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황연지(전주근영여고·1학년) 학생은 “아직 문과를 갈지 이과를 갈지 정하지 않아, 이번 체험을 통해 진로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 참여했다”며 “컴퓨터와 게임에 관심이 많은 차에 컴퓨터정보공학과 선배의 설명이 유익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대학 WISET전북지역사업단은 공과대학 여학우 역량강화뿐 아니라 도내 중·고교 여학생을 대상으로 공학 이해증진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이공계 분야로의 진학을 촉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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