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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라면이 홀린 세계인의 입맛

‘몽골리안 비프’, ‘태국식 카레’ 등의 레시피로 재탄생되어 인기

김자인 수습기자
- 5분 걸림 -
[사진1] ▲ 라면을 검색 했을 때 나오는 연관 영상들과 레시피 / 출처 : 틱톡 검색창 캡쳐 

 최근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가 전 세계로 나아가며, 한국의 음식들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K-POP △K-드라마 △K-무비뿐만 아니라 △예능 △먹방 등 여러 SNS 플랫폼에서 한국 음식이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라면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2019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배우 ‘이정재‘가 라면을 부숴 먹는 이색적인 장면에 이어 최근에는 tvN 예능 <서진이네>에서 BTS의 ‘뷔’가 만든 짜짜로니와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을 섞은 ‘짜장라면’의 등장이 그 이유로 보여진다. 우리나라 아카데미 상을 받은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고, 글로벌 스타의 레시피로 사용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조명받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번 기사에서는 외국에서 유통되는 우리나라 라면의 영향력과 세계적으로 공유되는 응용 가능한 조리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다양한 SNS상에서 올라오는 콘텐츠인 먹방, 챌린지 등을 통해 한국의 라면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국내 유튜버들의 라면 먹방이 알고리즘을 통해 해외로 확산되고, 숏츠 콘텐츠에서 외국 유튜버들이 한국 라면을 먹는 영상, 레시피들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는 것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하여, 콘텐츠를 본 외국인들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맵지만, 강한 중독성이 있다.”, “국물이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이미 전에도 한 번 먹어본 적이 있다.” 등 라면에 대한 다양한 평을 보여주며, 라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과 함께, 오래전부터 유행해 왔던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지금까지도 해외 SNS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상에서 라면과 관련된 콘텐츠가 확산됨에 따라 이에 발맞춰 다양한 종류의 라면이 소개되고, 외국 먹방 유튜버들 또한 라면을 콘텐츠로 다루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국 라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며, 세계인들에게 낯선 음식으로 여겨지지 않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라면을 이용한 글로벌한 레시피들이 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앞서 말한 ‘짜파구리’나 ‘매운 짜장라면’처럼 한 개 이상의 라면을 섞어 먹거나, 추가로 라면에 치즈를 곁들여 먹는 등 간편식이라는 인식에 맞춰 간단함을 추구하는 조리법이 인기지만, 외국에서는 라면을 하나의 요리로써 대하며 다양한 조리법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해외에서 라면을 이용해 새롭게 만드는 레시피들은 인스턴트 식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데, 그중 농심의 ‘신라면’을 이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여러 SNS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중에서도, 등심과 마늘 등 향신료를 넣고 만든 미국식 중국 요리인 △‘몽골리안 비프’ 레시피와 야채와 태국의 레드커리 페이스트를 넣는 △‘태국식 카레’ 레시피, 다진고기, 치즈, 페퍼로니 햄 등을 넣어 만드는 △‘피자’ 레시피가 있다. 추가로 라면에 그릭요거트, 핫소스, 라임을 넣어 라면을 이용한 태국의 △‘똠얌꿍’ 레시피까지 세계 각국의 특징이 드러나는 다양한 레시피를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의 여러 콘텐츠와 문화가 SNS를 통해 여러 갈래로 퍼져 나가며 라면이라는 음식과 함께 접목되며 글로벌 시대에 맞춘 퓨전 한식으로 재탄생되기 시작함에 따라, 앞으로 라면으로부터 파생되는 또 다른 문화가 세계의 관심을 받게 될지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 라면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다양한 K-푸드의 영향력이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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