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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우 휴게실, 이대로 괜찮은가

심각해지는 위생 문제, 해결 방안은?

오채현 기자
- 4분 걸림 -

  우리 대학 인문대 2층에 위치한 여학우 휴게실이 다시 문을 열었다. 여학우 휴게실은 인문대학, 사회대학, 해양대학, 제2학생회관에서 운영하고 있다. 제2학생회관의 여학우 휴게실은 총여학생회가 관리하며 단과대학은 단과대학 학생회가 관리해오고 있다. 이는 여학우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이다. 현재 사회대학과 인문대학만 휴게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양대학은 무기한 폐쇄, 제2학생회관은 더욱 깨끗한 관리를 위해 잠시 닫은 상태이다.

  여학생이라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 여학우 휴게실은,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이다 보니 꾸준히 위생 관련으로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하는 학우들은 많지만 관리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또한 ‘내 방이 아니니깐 괜찮아’라는 마음가짐으로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는 학우도 다수 있다. 다같이 쓰는 공간에서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할 흡연을 하고, 심지어는 그걸 치우지 않고 가는 경우도 종종 있어 몇몇 학우들이 여학우 휴게실을 이용하는 학우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여학우 휴게실은 문제가 많은 만큼 문을 닫은 횟수도 적지 않다. 우리 대학 총여학생회에서는 여학우 휴게실을 닫는 이유가 위생이 너무 안 좋고, 관리가 안 되어서 깨끗 하게 개축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위생 문제로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지어진 이후에 여러가지로 여학우 휴게실은 문제가 많았지만 효과 적인 개선 방안은 보이지 않고 있어서 총여학생회에서도 골치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점들 가운데, 평소 여학우휴게실을 자주 이용하는 학우 두 명에게 휴 게실에 대한 의견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송지원(미디어문화학·1) 학우는 “공간 이 좁아서 자리가 부족하고, 침대와 이불은 언제 빨았는지도 모를 정도로 이상한 냄새 가 난다. 위생 관리가 잘 안 되어 있는 것 같다.”며 휴게실에 대한 불편을 토로했다. 학우는 이에 대해 “공간을 늘리고,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해줬으면 한다. 또한, 잠깐이라도 문을 닫으면 정확한 이유를 밝혀줬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정인(미디어문화학·1) 학우 또한 마찬가지의 불편을 호소했는데, “인문대 여학우 휴게실은 작아서 사람의 이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반대로 규모가 작아 사람이 많은 날에는 누울 자리가 없다.”며 “여학우 휴게실을 단과대 건물마다 하나씩 마련한다면 좀 더 많은 통학생이 윤택한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인터뷰에 답했다. 위와 같이 두 학우는 좁은 공간과 위생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했다. 또한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갔다가 문이 닫혀 있어 헛걸음한 경우가 많아서 보다 구체적이고 타당한 이유와 함께 공지를 올려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여학생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여학우 휴게실, 학우들의 편의를 위해 개설된 공간이지만 반대로 불편함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휴게실의 쾌적하고 편리한 이용을 위한 문제점 해결 방안이 하루 빨리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2학생회관 여학우 휴게실에 게시된 안내문 / 촬영 : 오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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