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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끈기를 가지고 도전해보는 워킹 홀리데이

자신감과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가 필요하다

윤인수 기자
- 5분 걸림 -

많은 학생들이 워킹 홀리데이를 시작하려면 지출되는 비용 부담과 낯선 타지에서의 잘 지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섣불리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번 황룡골 사람들에서는 뉴질랜드에서 직접 워킹 홀리데이를 몸소 체험하고 온 김성기(중어중문학·2)학우를 만나보았다. 그를 통해 워킹 홀리데이에 대해 알아보자.

   
 
김 학우는 군복무 시절, 후임의 뉴질랜드에서의 6년간 생활하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복학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복학은 하기 힘든 상황이였고, 20대가 지나가기 전에 워킹 홀리데이를 영어실력과 생활력을 길러보고자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군대를 전역한 후 2달간 워킹 홀리데이를 가기 위해 학생비자와 여권 등 각종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리고 뉴질랜드에 도착한 이후에 1년간 워킹 홀리데이를 하면서의 경험담을 이야기 해주었다.
김 학우는 처음 뉴질랜드에 도착했을 때 영어는 기초회화는 물론 읽기조차 힘이 들었고, 아르바이트를 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뉴질랜드에 도착했을 때 처음에는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영어를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당시 최저임금 12000원에 못미치는 4000원을 받고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일한 적이 있다”며 힘들었던 일을 말했다. 또 “타지에서 한국 음식이 많이 그리운데, 한국식당이 있어도 영어가 되지 않아서 먹을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김 학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낀 것은 회화능력과 영어실력 이였다고 한다.
   
 
하지만 김 학우에게 워킹 홀리데이를 하면서 어려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뉴질랜드는  한국과는 달리 바쁘게 서두르는 사람도 없고 그곳에서 한국에서 지내던 때와 달리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었다”며 한국과 뉴질랜드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면서 “자연이 훼손되지 않아 들판에서 뛰어다니는 염소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달 동안 사우스 아일랜드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 그 중 ‘퀸스타운’ 이라는 도시는 정말 아름다웠다”라며 뉴질랜드에서의 좋은 추억들을 이야기했다. 
김 학우는 워킹 홀리데이를 통해 느낀 것은 “적어도 가는 곳에 대한 사전 지식은 필요하며 그리고 최소한의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의 영어실력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꼈다”며 “낯선 타지에서의 생활은 많이 힘들었지만 하나씩 극복해 나아가면서 1년이란 기간 동안에 영어실력과 인내심 그리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학우는 마지막으로 워킹 홀리데이를 가기를 원하는 학우들에게 “처음에는 집을 떠나 낯선 타지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기대감과 걱정이 반이였지만, 1년 동안 지내오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뉴질랜드 이외에도 많은 워킹 홀리데이를 할 수 있는 나라가 있다. 그 중에서 비용부담과 생활하는데 필요한 여건 등을 잘 생각해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어디로 워킹 홀리데이를 가든지 자신감과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는 용기를 가지고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인수 수습기자
yis7570@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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