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고 있는 다양한 집콕 취미생활
가방·열쇠고리 제작 등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취미 알아보기
최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집콕 취미생활의 인기가 다시 재조명받고 있다. 이는 집이라는 편안한 공간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고, 재료만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여러 취미생활이 눈길을 끌고 있는 만큼, 이번 문화에서는 방학을 맞이하여 우리 대학 학우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집콕 취미생활’은 무엇이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자이언트얀을 이용한 실용적인 가방 만들기]
▲ 자이언트 얀으로 만든 가방 / 제공: 네이버 블로그 '벨라 bella's room' |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굵은 뜨개실을 뜻하는 ‘자이언트얀’은 기본 지름 2cm의 통통한 면사나 폴리에스터 소재부터 2.5에서 3.3cm를 넘어가는 벨벳 소재까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자이언트얀은 뜨개바늘이나 여타의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맨손으로 실만 엮어서 말거나 돌리고, 매듭만 지으면 다양한 소품을 만들 수 있어 애용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제작 기간이 비교적 짧고 자신의 취향에 따라 색상과 디자인을 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자이언트얀을 활용한 소품은 방석, 쿠션, 러그 등이 있지만, 그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바로 가방이다. 가방은 대체로 핸드백을 제작하는데, 가방을 하나 제작하기 위해선 자이언트얀의 실 1kg 정도가 사용된다. 자이언트얀 가방 만들기에 관심이 있다면 이번 방학에 한 번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서 자이언트얀 가방 만드는 방법을 손쉽게 찾을 수 있으니, 시간을 내서 만들어 보는 것도 소소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콕콕 바늘로 찔러 만드는 양모 펠트 열쇠고리]
▲ 다이소 양모 펠트 / 촬영: 이슬 기자 |
양모 니들펠트라고도 불리는 양모 펠트는 ‘양모’라는 실을 뭉친 후 바늘로 콕콕 찌르며 실과 실 사이를 엉키게 하여 부직포처럼 제작하는 기법을 말한다. 펠트를 만들기 전에 준비물은 양모와 전용 바늘이 필요하다. 양모 펠트용 바늘은 기존 바늘과는 다르게 섬세하고 날카로운 특징을 보이니 유의해야 한다. 그렇기에 제작하기에 앞서 바늘 다루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 그 방법은 첫째, 검지와 중지를 가지런히 모아 바늘에 대고, 엄지를 누르듯이 단단히 잡아 고정한다. 둘째, 양모에 바늘을 찌를 때 바늘 끝부분에 손가락이 있으면 다칠 위험이 있으니 유의한다. 셋째, 바늘을 뺄 때는 찌를 때와 같은 각도로 빼낸다. 만드는 방법 역시 간단하다. 우선 도안을 준비하고, 도안 크기에 맞게 양털을 적당량 덜어 말아준 뒤 바늘로 콕콕 찔러 주면 된다. 자신만의 액세서리를 제작해보고 싶다면 양모 펠트 열쇠고리를 만들어보길 바란다.
[펀치니들, 프랑스 자수로 만드는 나만의 인테리어 소품]
▲ 펀치니들 / 출처: 여성동아 |
‘펀치니들’이란 일반 바늘과는 다른 특수 제작된 바늘에 실을 끼운 다음, 수틀에 준비된 원단에 바느질하듯이 찔러 넣어 일정한 모양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한다. 펀치니들을 하기 위해서는 원단을 잡아줄 수틀과 니들, 실이 있어야 한다. 바늘에 털실을 끼워 바탕천을 찌르다 보면 작품이 완성되는데, 펀치니들을 이용한 인테리어 소품으로는 액자, 방석, 와펜, 냄비 받침, 러그 등이 있다. 몽글몽글한 느낌의 펀치니들은 다가오는 겨울과도 잘 어울리니, 이번에 겨울 인테리어 소품을 제작하고 싶은 학우들은 관심을 두고 만들어 보길 추천한다.
[조립해서 만드는 나만의 DIY 미니어쳐 하우스]
▲ 미니어쳐 하우스 / 출처: 클래스 101 |
‘DIY 미니어쳐 하우스’란 말 그대로 나무로 된 판자를 조립하고, 다양한 재료로 이루어진 미니어쳐 소품을 만드는 활동을 말한다. 준비물은 인터넷이나 대형완구점 등에서 DIY 미니어쳐 하우스 만들기 소품을 구매하면 된다. 설명서를 참고해 제작하면 되는데, 재료마다 각자 번호가 있어 모양과 번호를 비교해 보면서 도안을 자르고 붙이면 된다. 이 활동은 다른 취미생활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하루 만에 완성하려고 하기보다 꾸준히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한, 꾸준히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집중력을 향상할 수 있고, 인테리어 배치 감각을 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집중력을 높이고 싶거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학우들이라면 도전해보길 바란다.
[쓱싹쓱싹 우리 집을 미술관으로 만드는 백드롭 페인팅]
▲ 봄의 소리IV, 캔버스에 아크릴 / 출처: 최혜원 작가 '봄의 소리' 시리즈 中 |
‘백드롭 페인팅’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미술로, 미술에 재능이 없어도 도전할 수 있다. 백드롭 페인팅의 필수 재료는 캔버스, 아크릴 물감, 젤스톤 또는 모델링 페스트, 페인팅 나이프 등이 있다. 그 외의 재료는 마스킹 테이프와 종이 팔레트 등이 있으나, 이는 개인의 기호에 따라 준비하면 된다. 준비물 중 마스킹 테이프는 테두리 부분에 테이프를 붙여 물감이 주변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도와주며, 종이 팔레트는 물감을 덜고 섞기 위해 사용한다. 백드롭 페인팅을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젤스톤 혹은 모델링 페인트와 물감을 섞어 원하는 색을 만든 뒤, 캔버스에 잼을 바르듯이 펴 바르면 된다. 이때 너무 얇게 펴 바르려고 하는 것보다 자유롭게 덩어리 감을 살리며 쓱쓱 발라주면 된다. 물감을 이용한 취미생활을 즐겨보고 싶거나,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고 싶은 학우들에게 추천한다.
방학을 맞이하여 다양하게 계획을 세운 학우들이 있을 것이다. 학교에 다닐 때 시간이 부족해서 하지 못했던 취미생활을,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하게 접해보는 것은 어떨까. 앞서 소개한 총 다섯 가지의 취미생활을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취미생활을 찾아 즐겨보는 것도 좋은 활동이 될 것이다. 우리 대학 학우들이 이번 방학 동안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찾아 알차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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