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과 연필로 세상을 그려가는 동아리, ‘두레

요즘 취업난에 의해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자신의 개성을 잃고 스펙형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도 당당하게 자신만의 개성을 가지고 세상을 그려가는 그림패동아리 ‘두레’를 소개하고자 동아리 회장(박지현ㆍ일어일문1)을 만나 그림패동아리 ‘두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안녕하세요, 회장님, ‘두레’는 어떤 동아리인지 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그림패 두레회장 박지현입니다. 먼저 ‘두레’라는 뜻은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공동체를 조직하여 상호협력 하는 조직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그림을 그리는 장르나 개성이 강한 기법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 알려주고 배워가자는 뜻에서 동아리 이름을 ‘두레’로 지었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더라도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림에 대한 취미를 공유할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총인원은 17명이고 대부분 1학년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지도교수님으로는 고석인(미술학과) 교수님이 계십니다. 저희 동아리의 주 활동은 매주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분과장 김세호(미술학과·4)선배님의 지도하에 그림 지도를 받습니다. 그림을 배우기도 하고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그동안 있었던 일도 애기하며 친목과 열정이 함께하는 동아리입니다.

Q. 두레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저희는 정기적으로 매주 수요일에 분과모임을 갖습니다. 분과모임은 분과장의 지도하에 그림기초를 배우는 것인데 인물화나 풍경화 등 주제를 정해놓고 레슨을 받는 것이며 격주마다 지도교수님께 직접 그림을 배우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한 학기에 한 번씩 전시회를 열어 그동안 분과모임을 통해 배웠던 것들을 작품을 통해 뽐내기도 합니다. 전시회 준비는 한달 전에 공고를 하고 개인마다 주제와 할당량을 정해서 준비를 하게 됩니다. 전시회는 3일 동안 매일 주제가 바뀌는데 할로윈 같은 특정한 날을 중심으로 주제를 선정하며 작품마다 황룡학우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코멘트를 붙여 여러 사람들의 소감을 받습니다. 전시활동 외에도 벽화봉사활동을 참여하여 우리 대학 인근 마을의 담장을 변신시키기도 합니다. 벽화작업을 통해 마을 분위기도 전환시키고 봉사활동을 통해 좋은 추억들도 만들고 있습니다.
 

Q. 두레의 앞으로의 목표 및 활동 계획은 무엇인가요?
현재 매주 꾸준한 분과모임을 갖으며 체계적으로 그림을 배워가고 그리며 친목을 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으로 전시회를 준비할 것이며 계속해서 벽화봉사활동을 비롯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할 것입니다. 요즘은 12월에 가까워져 내년 3월 동아리박람회를 위해 준비 하고 있습니다. 또한 4,5월에 서울에서 열리는 코믹스에 참가해 직접 만든 캐릭터나 작은 전시회, 펜시 판매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올겨울 대강당을 빌려 추억의 애니메이션 상영회를 할 예정입니다. 학우들의 어린 기억 속에 남아있는 애니메이션을 상영하여 어릴적 추억을 되살려보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그림을 통해 여러 대외활동들을 하고, 그림에 취미가 있는 사람들이 모여 교류와 친목을 다지는 활동들을 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요즘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은 무조건 오타쿠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편견을 없애고 순수하게 그림을 좋아하고 그림에 취미가 있는 사람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사회에 이끌려 스펙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자신이 하고 싶은 무언가를 자신감 가지고 뛰어들어 보세요. 올해에 못 이뤘던 계획 그리고 꿈 내년 에는 꼭 이루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림에 관심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두레’로 찾아오세요! 군산대학교 동아리 모두 파이팅입니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영두 수습기자
duden8@kun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