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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지역의 역사가 담겨있는 박물관의 30주년 기념일

김지환 선임기자
- 5분 걸림 -

   
▲ 사진 : 대외협력과
박물관(관장: 박영철)이 지난 1일 개관 30주년을 맞아 기념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기념학술대회는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황룡문화관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지난 30년간 박물관은 군산의 역사를 위해 활발한 발굴조사와 학술연구를 통해 문화유산을 발굴·수집 해왔고 지역주민과 학생들을 위한 많은 기획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이에 박물관은 30년간의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자 ‘군산의 역사와 문화’라는 제목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우리 대학 박물관은 1984년 종합기획위원회로부터 부속박물관 설치를 결의 받고 첫걸음을 시작한 이후로 3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1991년에는 종합대학교로의 개편에 의해 법정기관이 되었고 96년과 97년 차례로 박물관 제1전시실(역사실)과 제2전시실(민속실)이 개관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문화관광부로부터 경력인정대상기관으로 인정받았고, 황룡도서관으로 박물관이 옮겨졌다. 07년에 역사박물관이 개관되고, 09년도에 황룡문화관으로 박물관이 이사해 현재까지 같은 위치에 남아있다.

지난 30년 동안 박물관이 개관된 이후로 많은 성과를 남기고 있다. 최근에만 해도 본교 음악관 뒤쪽에서 마한시대의 수장층 묘제로 알려진 분구묘를 발견했다. 이것 이외에도 박물관에서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주요 유적들을 발굴하고 전시실에 볼 수 있도록 보관되어 있다. 또한 꾸준한 학술조사를 실시하여 150여권의 학술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리고 문화관광부·지자체에서 사회교육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문화예술 활성화사업을 지원받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냈다.

한편 이날 기념학술대회 행사는 50여명의 학생 및 관계자와 호남문화재연구원장, 목포대학 도서문화연구원, 우리 대학 사학과 교수를 비롯한 많은 강연자가 참석했다. 박물관 관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군산의 선사문화 ▲군산의 성곽 봉수 ▲군산의 진 ▲군산의 마한과 백제문화 ▲과거제도와 군산의 유교문화 ▲동아시아 교류역사의 군산도와 군산의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하나의 강의가 끝난 뒤에는 각 4번의 토론과 마지막에는 종합토론이 이루어졌다. 모든 강의와 토론을 마치고 기념학술대회의 폐회와 참여자들과의 만찬으로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략 6시간동안 이루어진 기념학술대회 행사는 다소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지만 군산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기념학술대회에서 강연하는 동안 내용을 이해하는데 부분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고자 노력한 점을 느낄 수 있었고, 군산의 성곽 봉수에 관한 주제로 한 강연은 특히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개관이후 30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념학술대회를 마무리 한 박물관은 향후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년 2회 이상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기획전시를 하며 사회교육사업을 비롯해 지역주민들과 학내 구성원들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공유를 위해 체험학습프로그램, 문화교육프로그램 등 문화교육사업에 힘쓰고 있다. 또한 앞서 말한 학내 발견된 미룡동 구분군 발굴조사와 군산시와 관련된 발굴조사, 새만금권역을 중심으로 지표조사를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김지환 기자

kjhim13@kun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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